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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수출협, 병원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센터 역할

정부의 펀드조성 등 적극지원 약속 이행에 관심

지난 1월 22일 창립된 한국의료수출협회가 구체적 사업계획을 밝혔다.

한국의료수출협회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의료기관, 건설회사, 의료기(IT)회사, 제약사, 금융기관, 컨설팅회사 등을 회원으로 하는 민간단체로, 회원희망 사업과 보건복지부 위탁사업을 수행하는 병원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센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한국의료수출 포럼
의료수출협회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한국의료수출 포럼을 매월 개최하고 해외 병원 시장 및 수출 관련 고급정보전달과 상호교류 및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인사나 국내 전문가를 초청해 연 12회의 조찬강연회, 해외 입찰설명 및 상담회, 전문가 토론회, 정부지원 프로젝트 사례발표회, 해외진출 성공사례 발표회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별 병원진출 가이드북
의료수출협회는 국가별로 병원 관련 법, 제도, 시장정보 등을 제공하고, 실질적으로 병원 수출에 필요한 서류 및 절차 관련 가이드를 제시해 해외 병원 수출 업무를 돕고자 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중동,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전략진출 국가별로 가이드북을 제작해 국가별 의료법, 제도, 시장조사 자료 등을 수록하고 병원 설립 및 허가에 필요한 절차 및 정보를 전달한다.

국제 메디컬 트레이닝 센터
국제 메디컬 트레이닝 센터는 한국의 진료기술별 교육 프로그램과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국 현지 외국의료인을 국내로 초청해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또 진료과목 및 진료기술별 표준 교육 프로그램 및 첨단 시뮬레이션 장비를 구비하고 동물 임상실습 등을 진행한다.

주목할 것은 이를 위해 은퇴의사를 중심으로 한 베테랑 의료진과 이들을 지원할 각 언어별 의료전문통역사 배치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를 중장기 사업으로 2013년도엔 전문위원회 구성해 협력기관 MOU를 체결하기 위해 현재 타당성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마케팅사업
의료수출을 위한 마케팅 역시 협회의 중점사업이다. 병원수출 전략지역을 선정해 해외 현지에서 국내 병원 시설, 장비 및 의료기술을 전시 및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동, 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4개 권역별로 개최한다는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마케팅 행사에는 보건당국, 의료기관, 현지 파트너 등을 초청해 전시와 컨퍼런스와 산업시찰 및 현지 의료산업교류회도 추진한다.

한국의료 수출시장 개척단
협회는 해외진출 희망기관과 수주사절단을 구성해 해외입찰 예정국가와 수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를 방문해 수주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입찰설명회에도 참가하고 발주처를 방문하며 시장조사와 함께 국제박람회도 참관한다. 현지 보건당국 및 기관 비즈니스 미팅, 의료산업교류회 정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다국어 웹사이트 운영
협회는 한국의료와 병원시스템의 우수성을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각국 언어로 된 홈페이지 개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료 소식지
한국의료 소식지도 발간한다. 한국의료를 책자를 통해 전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각국 언어로 된 소식지 매월 발행 배포한다.

소식지에는 글로벌 한국의료수출 포럼, 해외입찰 정보, 정부ㆍ공공기관ㆍ회원사 소식 관련 국내외 정보를 수록하고 소식지 역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5개국 판을 발행해 국내외 관련기관을 통해 현지 보건당국 및 의료기관 등에 배포한다.

한국의료 브로슈어(연간)
연간 한국의료 브로슈어도 발행한다. 브로슈어를 통해 한국의료와 병원시스템을 소개하며 전 세계 관련 기관에 이를 비치·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료수출협회는 지난달 23일 협회 창립을 맞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후원으로 ‘병원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복지부 임채민 장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복지부는 의료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보건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펀드 조성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수한 한국의 의료수준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약속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싱가폴 등 많은 국가들이 세계 의료시장에 진출해 시점에서 한국의료를 국제화하는 과정은 녹녹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국가에서도 글로벌헬스케어사업을 국가신성장동력으로 확대발전시키려고 하는 것도 장애물이다.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도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왕준 한국의료수출협회 초대회장은 “앞으로 10년이 승패를 갈라놓을 것”이라며 초기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의료수출협회가 본격적인 활동계획을 밝히고 구체적 사업계획을 밝힘에 따라 성공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