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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10대 청소년 중 男 11.7% 女 6.0% “性 경험 있다”

10대 피임도구 사용률 성인보다 낮아-낙태의식 찬반 팽팽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www.dooit.co.kr 대표 최종기)는 10대 1,257명을 포함한 전국의 10대 이상 남녀 3천 620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경험과 피임여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대 청소년(1,257명) 중 남자의 11.7%와 여자의 6.0%가 성관계를 맺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응답자 중 남자는 12세, 여자는 13세임에도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케이스가 있어 성경험 연령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청소년들은 성인들에 비해 피임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기구를 이용 경험을 물었는데, 성인의 경우 전체의 29.1%만이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데 반해, 성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36.8%가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7.7%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청소년들 중 ‘항상 피임기구를 이용한다’는 비율도 34.5%로 성인의 36.6%보다 낮았고, ‘쓸 때도 있고 안 쓸 때도 있다’는 응답도 28.7%로 나타나 성인의 34.3%보다 5.6%포인트 낮았다.

한편 낙태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했는데,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낙태는 불법이어야 마땅하다’는 응답이 36.8%, 반대로 ‘낙태가 합법화 돼야 한다’가 36.6%로 큰 차이가 없었다. 26.7%는 ‘잘 모르겠다’며 판단을 보류했다.

낙태를 불법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어떤 생명이든 생명은 소중하므로’(72.4%) 낙태를 불법으로 하는 게 마땅하다고 답했다. 15.2%는 ▶‘낙태 대신 다른 제도적 방안을 찾으면 되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냥 너무나 당연한 얘기이므로(8.3%), ▶노력하면 키울 수 있으므로(4.1%) 등의 응답도 나왔다.

반대로 낙태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응답자들은 ▶잘 키우지 못할거라면 낳지 않는 것이 낫기 때문(43.7%)이란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원치 않는 아이로 인해 인생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28.7%), ▶낙태는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하므로(18.3%), ▶형편상 키우기 힘들기 때문(9.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두잇세베이 패널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수준에 ±1.62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