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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 우월적 지위 이용해 약값 2년 뒤에나 지불

도협 51회 정총…병원 회전문제, 국회와 협조체제 구축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 제51회 정기총회가 19일 오후 2시 팔레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황치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적정유통마진 확보 ▲불용재고약 반품 ▲병원회전 문제 ▲의약품공제조합 설립 ▲창고평수 문제 ▲의료기관 입찰에서의 초저가 낙찰 ▲카드수수료 등 7가지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장기화 되고 있는 병원회전이 도매의 현금유동성 악화, 담보부담 등 많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금주고 약을 사서 병원에 납품하면 평균 8개월 이후에 수금을 하고, 길게는 병원의 우월적 지위에 의해 2년 만에 약값을 받는다”며 “자구책으로 추진한 것이 공제조합 설립인데 병원회전 문제와 같이 국회서도 도와주고 있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용재고약 반품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200억원에 달하는 유효기간이 지난약과 파손품 등이 쌓여있다. 지난달부터 반품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조속히 협회 지침에 따라 반품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하고, 창고평수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헌법소원 중에 있는데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에서 “막대한 금윰비용 손해를 보고 있는 것 알고 있다. 병원에서 약품으로 이자놀이 한다는 기사도 봤다”며 “3월안에 대금을 지급하고 기한을 넘기면 이자를 지급하는 법안을 발의해 제약 도매에서는 칭찬을 많이 들었는데 병원 원장들은 돈을 주기 싫어 안주는 것이 아니고 보험수가가 낮아 병원이 수익을 내기 어려워 돈이 없어 못주는 것이라고 하니 보험수가를 올려야 할 것 같고, 결국 보험료를 올려야 하는데 국민이 부담이 는다고 할 테니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공정거래 기준은 물건을 납품했으면 3개월 내에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3년도 사업계획으로 ▲의약품 대금결제기간 단축 약사법개정안 통과에 총력 ▲의약품공제조합 설립 법제화 추진 ▲제약사의 도매마진 인하에 대한 적극 대응 ▲불용재고의약품 반품 추진(상반기내)▲창고면적 헌법소원 대응 ▲과도한 카드수수료 문제 해결 추진(의약품구매전용카드 사용 의무화 추진, 수수료율 저감) ▲제약사 등 의약품 도매업권 침해에 대한 강력 대응 추진(인터넷 쇼핑목을 통한 의약품 유통업 진출 저지, 업권보호 위한 인터넷 쇼핑몰 자체 운영방안 추진) 등을 정했다.

이와 함께 2013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전년대비 4% 축소된 13억6백만원으로 의결했다.

안건으로 회비 인하 및 대의원 수 변경에 대해서도 논란 끝에 중앙회비를 45만원에서 30만원으로 15만원 인하하고, 대의원수도 ‘준회원은 준회원수의 1/3’에서 ‘준회원의 대의원은 시약도매 10개사, 원료·수입의약품도매 10개사’로 변경했다. 현재 도협 준회원은 275개사이다.

황치엽 회장은 이에 대해 “3년마다 선거가 있는데 준회원들의 영향력이 커 정회원이 뽑아야할 회장 선출을 좌지우지 하는 모습을 보여 정리 필요성을 느꼈다. 나도 선거를 치루며 이 부분을 느꼈기 때문에 여러 차례 논의했다”며 “과거 80표에서 20표로 줄었지만 협회, 시약지부, 수입지부 등과 논의 끝에 낸 결론이고, 지금이 아니면 내년에는 선거 영향으로 다룰수 없어 안건 상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각 시도지회 회원이면서 중앙회에 미가입된 비회원사의 회원가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013년 2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6개월간 중앙회 입회비 면제하는 대신, 2013년도 연회비의 50%와 2014년도 연회비 연속납부토록 해 미납시 회원에서 제명키로 하고, 미가입회사는 각시도지회에서 탈퇴시키기로 했다.

임원보선과 관련해서는 신규이사로 노경환(성도약품, 경기), 박정관(위드팜, 서울), 백서기(두산약품, 대구), 이승규(동양메디랩, 대전) 등 4명을 보선했다.

이날 총회에는 오제세·이학영·류지영 국회의원, 이희성 식약청장, 강윤구 심평원장, 이경호 제약협회장, 이준규 의수협회장, 이상섭 KRPIA 부회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