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의사회는 19일 미아동 빅토리아 호텔에서 제1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결산액에서 약 500만원 증가한 올해 예산 6921만5883원을 확정했다.
올해 역점사업으로는 반 모임을 활성화 및 회원수첩을 제작, 단체로 영화관람 을 추진해 회원화합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강북구의사회는 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의료계와 가입자·정부를 동수로 하는 중립적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로 개편 ▲조제내역서 발행 의무화 ▲포괄수가제 확대시행 시도를 중단할 것 ▲65세 이상 본인부담 정액제 1만5000원 기준을 2만원으로 상향 ▲임금 및 물가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의원급 저수가를 정상화 ▲보건복지부의 의정국장 부서를 복원하고 의료전담 차관제도를 도입 ▲초재진료 산정기준을 원점으로 정상화(치료종결 후 30일 지나서 애원하면 초진진찰료 산정) ▲대학병원 및 2,3차 상급의료기관에서 처방한 한 약들을 동네의원에서 처방 시 심사의 불이익을 개선 등을 채택했다.
강북구의사회는 4명에서 20명 내외의 회원들로 나눠 반별 모임을 갖고 있는데 올해의 모범반은 11반이 수상했다. 또 서울시의사회의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임수흠 회장이 강북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을 전달했다.
황영복 강북구의사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규제, 의정갈등, 저수가, 그리고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외래진찰료 등으로 의사들이 소신 진료를 하기 힘든 환경에 놓여있다”며 “새 정부에서는 의료정책을 의협이 자율적으로 풀어나가 건강한 진료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사원의 의원방문을 무조건 리베이트로 간주하고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협의 건정심 복귀에 대해서는 무조건 정부와 대립하는 것은 의협이나 국민전체 입장에서도 이로운 것이 아니라며 복귀한다고 해서 무조건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박인숙 의원이 건정심 구조개선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고 여기에 의협 의견도 들어있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 1년을 맞은 노환규 회장에 대해서는 “이전의 의협 회장들과는 다른 개혁적 성향이 있다”며 그동안 강북구 의사회가 노환규 회장의 지침과 행보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따라왔다고 강조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임수흠 서울시의사회 회장 역시 “의료계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서울시의사회는 최선을 다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며 어떻게든 정부정책에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강북구의사회 회원은 197명이고 이는 전년 말 회원 수인 184명보다 13명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봉직의 15명과 휴직의사 1명도 포함된다. 2012년 신규 가입회원은 22명이며 폐업회원은 9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북구의사회 회원들과 임수흠 서울시의사회 회장, 오영식 강북구 국회의원 , 진승호 서울시의회 의원, 김기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건강보험공단 박종길 강북구 지사장, 김상근 건강보험공단 보험급여부장 등의 내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