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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대문구의사회, 약사회·치과의사회와 손잡는다!

의료관광법인 설립 위해 협력강화…7410만원 예산


서대문구의사회(회장 황주연)는 22일 홍제동 서대문구의사회관에서 제5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황주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새 정부 복지부 장관이 내정됐는데 영리의료법인 쪽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지만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우리 의료계와 부딪치는 일이 많은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 “약사회도 영리의료법인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의료계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 서대문구의사회는 여러 가지 실사 등 회원 여러분의 어려운 면을 개선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업무방침으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 치과의사회와 같은 보건계열의 직능단체로서 협조를 강화할 것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4월에는 약사회와 공동 세미나를 계획 중이며 여름휴가철에는 치과의사회, 약사회와 함께 봉사활동계획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관광객들이 많은 서대문구의 특징을 살려 서대문구의사회가 의료관광법인 설립에 나설 것이라며 약사회, 치과의사회와 함께 최근 서대문구 보건소와 서대문구청에 이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중심으로 법인을 만들면 회원들이 많은 이득을 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1년 동안 의사회가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회무보고, 감사보고, 결산보고가 진행됐다.

서대문구의사회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약사회와 치과의사회 등 타 보건직능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봉사활동을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해 예산(안)은 지난해 결산한 6935만9193원에서 474만 807원 증액(6.8%)한 7410만원을 의결했다.

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는 ▲한방분업에 대한 특별대책 마련 ▲카드수수료 인하 ▲서울시의 보건지소 진료기능 확대문제개선 ▲선택분업에 대한 언급 자제 등을 채택했다.

특히 보건지소 확충과 만성질환제 문제에 대해 한 회원은 “서울시에서 보건지소의 진료기능을 확대하고 만성질환제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은 결국 우리 환자를 빼앗아가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차라리 제도를 시행하려면 지역 개원의들과 협조체제를 갖출 필요도 있을텐데 보건소에서 전혀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황주연 회장은 보건지소 문제와 관련해 “현재 가좌동에 보건지소를 거의 다 완공했다고 보건소와 구청관계자로부터 전해들었지만 진료기능은 최소화 시켜 물리치료 정도만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현재 계약직 의사도 채용한 상태이지만 기존부터 보건소에서 실시해왔던 예방접종 정도만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수흠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박원순 시장과 만나 서울시에서 더 이상 보건지소 확충을 하지 않고 진료기능 또한 확대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완전히 장담할 수는 없지만 서울시에서 이미 예산책정은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주 최소한의 진료기능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원들을 안심시켰다.

만성질환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OECD의 권고사항으로 보건당국이 어쩔 수 없이 추진하는 면도 있다”며 “사실 서울시의 현안은 만성질환관리제나 보건지소 확충보다 중증외상센터 건립”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대문구의사회는 작년에 신입회원들로부터 입회비를 받지 않고 시범운영을 했고 올해에도 입회비를 받지 않을 것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해마다 서대문구에 1~2개의 신입회원이 들어오지만 액수가 얼마되지않고 입회비때문에 가입을 꺼려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차라리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는 이례적으로 8개의 신입회원이 가입했지만 10개 의원이 폐업했기 때문에 효과가 상쇄되고 말았다”며 “앞으로 1년 동안 한번 더 신입회원의 입회비를 받지 않고 운영을 해보고 다음 총회에서 이러한 운영방식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황주연 회장은 “오늘 참석한 회원님들께 큰 감사를 드리며 회원님들에게 무고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의료관광법인 설립을 위해 치과의사회와도 협력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음 정기총회부터는 회원들의 참석을 더욱 독려하고 만약 나오지 않는 임원들이 있다면 임원직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