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41대 회장선거에 6팀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협 선거는 회장과 수석부회장이 한팀을 이뤄 진행된다.
전 회원 직접투표로 선출하게 될 중앙회 제41대 회장 후보로 ▲정채빈(수석부회장 후보: 박재현) ▲강진춘(수석부회장 후보: 노영현) ▲진용우(수석부회장 후보: 서호석) ▲김필건(수석부회장 후보: 박완수) ▲김성진(수석부회장 후보: 장현진) ▲최혁용(수석부회장 후보: 이석광) 후보가 입후보(이하 기호순)를 마쳤다.
기호 1번 정채빈 회장 및 박재현 수석부회장 후보는 ‘회원을 위한, 회원에 의한 준비된 첫 협회장-행복한 2만 한의사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제도권 진입을 통한 한의학 발전, 한의대교육 질 향상과 보수교육의 개혁, 회원에게 봉사하는 협회, 한의사를 위한 의료기사 신설 추진, 한의원경제 한방건강보험으로 살리겠다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2번 강진춘 회장 및 노영현 수석부회장 후보는 ‘더욱 강력한 책임자가 리더십을 발휘할 때만이 우리의 소원과 희망을 이룰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중앙회비 20~25% 감면, 70세 이상 전액감면, 65세 이상 50% 감면(중앙회비), 저명한 교수 및 한의사의 순회강연, 강력한 협회 내 구조개선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3번 진용우 회장 및 서호석 수석부회장 후보는 ‘세계로 웅비하는 한의약,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사’라는 슬로건 아래 강력한 의권수호 및 의권확보 정책, 회무 투명화 정책, 회원들과의 소통정책, 미래전략 정책, 사회공헌 정책, 한방의료 보장성강화 정책, 국민건강증진 정책 등 레인보우 7대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호 4번 김필건 회장 및 박완수 수석부회장 후보는 ‘당당한 한의사, 존경받는 한의사’라는 슬로건 아래 당당한 한의계를 만들겠다, 한의계를 확 바꾸겠다, 국민과 함께하는 한의계를 만들겠다로 대별되는 공약과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세부 추진전략을 통해 한의학 바로 세우기와 한의계 숙원사업을 완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호 5번 김성진 회장 및 장현진 수석부회장 후보는 ‘웅비하는 한의학, 도약하는 한의사’라는 슬로건 아래 능력있는 협회, 도움주는 협회, 소통하는 협회, 투명한 협회로 대별되는 공약과 한의사의 위상을 바로세우겠다, 젊은 한의사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겠다, 대국민 홍보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 한의학 미래는 회원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기호 6번 최혁용 회장 및 이석광 수석부회장 후보는 ‘사용이 먼저다’라는 슬로건 아래 의료통합을 향한 큰 전진, 최혁용이 앞장서겠다는 것과 함께 우리 스스로 가능한 모든 도구를 쓰기 위해 노력할 때 우리 것이 생긴다라는 공약을 밝혔고, 첩약이 전부가 아니며, 우리도 보험약 좀 써봅시다라는 등의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과 기호 추첨이 마감됨에 따라 21일(목) 제3권역 정견발표회(대구·경북)를 시작으로 ▲23일(토) 제2권역(부산·울산·경남) ▲25일(월) 제5권역(광주·전북·전남) ▲26일(화) 제4권역(대전·충북·충남) ▲27일(수) 제1권역(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 등 총 5회의 정견발표회를 개최키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 115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 회원 직접투표(우편투표)로 실시되는 이번 제41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는 오는 3월4일 투표가 시작되며, 3월14일(목) 오전 9시에 개표와 함께 당선인이 확정된다.
한편 한의학열린포럼·한의약정책연구회·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는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서울역 역사회의실에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다.
6명의 후보 중 정채빈(기호 1번), 진용우(3번), 김성진(5번), 최혁용(6번) 후보 등 4명이 참가한 이번 토론회는 각 후보자 발언과 공통 질문 답변, 후보자 상호 토론으로 진행됐다.
후보자들은 ▲20년 후의 한의사 전망 ▲천연물신약 투쟁의 방향 ▲첩약과 한약제제 등 건강보험 확대 방안 ▲공중보건의 및 군의관에 대한 질문 등 질문 방식과 상호 자유 질문 답변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많은 한의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천연물신약 문제와 첩약 건강보험 확대 문제에 대해 치열한 논의가 진행됐다.
김성진 후보는 “천연물신약 문제는 그간의 강경 일변도의 투쟁만으로는 성과를 거둘수 없다. 고시무효화 소송, 대국민 홍보, 실효적 사용권 확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해야 하며 중성약(쉐어존)도 고려할것, 첩약 및 한약제제 문제 등은 첩약의보 연구팀을 구성해 시행 방안에 대해 충분히 연구·검토 후 전국적이고 광범위한 토론을 거쳐 회원 총 투표를 통해 시행 여부와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해 좌중의 호응을 얻었다.
토론회에 참여한 모 한의학계 관계자는 “후보간 정책의 큰 흐름은 비슷했으나 실행능력이 누가 있겠는가가 관건이다. 유관단체와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대정부 입법부 협상 능력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이번 토론회는 한의사 대부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직선제를 배경으로 인터넷과 페이스북 생중계, 녹화 촬영분도 공개 등을 통한 유권자들의 정보 확보 및 선택의 폭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