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이 박무열 외과 전문의를 필두로 한 의료봉사단을 조직해 방글라데시 빈민촌 주민 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펼쳤다.
부산 지역 의료진으로 구성된 총 10명의 의료 봉사단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방글라데시의 빈민촌인 슈자뿔과 빈단 마을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10년간 방글라데시에서 의료 봉사를 전개한 박무열 과장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현지에 임시 진료소를 개설한 봉사단은 현지 주민 500여 명을 진료하고, 구충제, 소화제 등 비상 상비약을 전달했다. 의료 봉사단이 준비한 임시 진료소에는 감기 환자부터 섬유종 환자까지 가난 때문에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한 사람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번 의료 봉사를 이끈 박무열 과장은 “방글라데시는 경제 수준과 의료 인프라가 낮은 의료 사각지대 국가 중 하나다. 지난 10년간 의료 봉사를 펼친 방글라데시에 다시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은 “부민병원은 해외 의료 봉사로 전문 의료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의료 소외 지역에 놓인 환자를 지속해서 도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부민병원은 지난 2011년 10월, 네팔 히말라야에 자선병원인 토토 하얀 병원 건립을 지원하고, 의료진을 파견해 진료를 진행했다. 또 지난 해에는 러시아를 방문하고 무료 진료 봉사 활동을 벌이는 등 꾸준한 나눔의료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이번 의료 봉사 활동을 이끈 부민병원 외과 박무열 과장은 2002년부터 10년간 방글라데시 꼬람똘라 지역에서 장기 의료 봉사를 진행해, 2012년 ‘제 5회 한미 자랑스런 의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