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인숙)는 20일 제5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3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박인숙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는 작년 회관을 리모델링하고 올해는 세계학회를 잘 치러야 할 과제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의료계를 위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여자의사들이 많은 것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13년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여의사회는 무엇보다 오는 7월 31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하는 세계여자의사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나가고 매년 개최하는 해외봉사도 내실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여의사의 역할 증대 및 사회 참여확대 ▲여의사회 활성화를 위한 워크샵 ▲여자의대생 및 전공의들의 출산휴가 확보 지원사업 ▲각 의대 여자동창회를 통한 여의사회 가입장려 ▲장학사업을 위한 모금 확대 ▲여의사회지 발간 연수교육 강화 ▲회원친목도모 ▲여자치과의사회 등 타 여성의료인 단체와 여성변호사협회 등 타 전문가 단체와 교류 활성화 등을 사업계획으로 확정했다.
2013년 예산(안)은 지난 해 예산안인 4억1302천 9183원보다 1427만817원 증액된 4억2천300만원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박인숙 회장에 대해 “국회의원이 되고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의료계에 위해 해주시고 계시다”라며 특히 박 의원이 최근 발의한 의료인의 범죄에 5년의 공소시효를 정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또 최근 의협에서 실시한 리베이트 관련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여자의사들은 남자의사들과 달리 대부분 리베이트가 정당한 권한이 아니라는 의견을 보냈다며 “의사들이 국민신뢰를 회복하는데 여의사들이 앞장서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의사의 권익에 앞장서는 것은 여의사회 뿐만 아니라 의사협회에서도 할 일이라며 앞으로 이를 위해 의협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수 병원협회 회장은 “박경아 전 여자의사회장이 세계의사회장으로 올 7월 취임하는 것과 같이 세계병원연맹회장도 우리나라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 우리 의료계가 발전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격스러움을 나타냈다.
한 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원금 전달식이 있었는데 의협에서 천 만원을, 병협에서 소정의 금일봉을, 서울시의사회에서는 600만원을 한국여의사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