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명지병원, 의료진 40명 영입해 진료 정상화 추진

관동의대와 결별이후 서울의대와 협진진료 개시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진료정상화를 선언했다.

지난 2월 관동의대와의 협력 해지로 명지병원은 의료진 공백사태를 맞아 그동안 이를 극복하기 위해 40명에 가까운 새로운 의료진을 충원, 5월부터 정상 진료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명지병원은 서울대병원 스타급 교수 영입과 현역 중진 교수의 출장진료 본격화로 과거보다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을 갖추고 ‘진료 완전 정상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위암, 간암 및 간이식 분야의 대가로 이름난 서울대병원 이건욱 명예교수를 영입, 1일부터 암통합치유센터장으로 진료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난 30여년간 서울대병원에서 간이식 1000례를 포함 1만2000례에 달하는 간암 및 위암 수술을 주도한 국내 간암 및 간이식 분야의 대표적 스타의사다.

또 우리나라 콩팥 장기이식의 선구자이며 버거씨병, 타카야스병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의대 김상준 교수를 조만간 장기이식센터장으로 영입, 이건욱 교수가 이끄는 암센터와 함께 장기이식센터에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교수(위장관외과)와 대장항문외과의 박규주 교수, 유방외과의 한원식 교수 등 서울의대의 내로라하는 중진 교수들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명지병원에서 정기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명지병원은 서울대병원 명예교수 영입과 함께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으로 정기적인 진료와 수술을 실시하게 돼, 보다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명지병원은 최근 ‘진료과별 협력강화를 위한 세부약정서’까지 체결한 상태여서 서울의대 교수들의 명지병원 진료는 외과는 물론, 흉부외과를 비롯한 타 진료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명지병원은 김세철 병원장을 비롯한 교수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료 세션을 늘리고 있어, 관동의대로 떠난 의료진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고 밝혔다. 또 관동의대가 설립추진 중이던 프리즘병원으로 떠났던 교수들 중 일부 교수들은 되돌아왔으며, 재입사를 타진중인 교수들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명지병원의사회 주관으로 개최된 전체교수 간담회 자리에도 당직과 응급수술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교수진 모두가 참석, 명지병원 개원 이래 최고의 참석률을 기록하는 등 의료진들의 새로운 발진을 위한 결연한 의지가 표출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오는 7월 준공 목표로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건물과 같이 명지병원의 미래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욱일승천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위기의 상황에서도 리더십을 믿고 한 마음으로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킨 임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 이사장은 “일시적인 의료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명지병원을 찾아 준 환자들에게는 서울대병원급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