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우리나라 장내기생충 양성자 수 약 130만 명

남부지역 편중 확인…구충은 퇴치, 편충은 증가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 추정 양성자 수가 약 130만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8차 조사(2012년) 결과 장내기생충 감염 추정 양성자 수는 약 13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중 어패류매개성 기생충은 간흡충 93만2540명(1.86%), 요코가와흡충 12만8799명(0.26%), 참굴큰입흡충 1만790명(0.02%)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토양매개성 기생충은 편충 20만4908명(0.41%)과 회충(1만5757명)이였다.

지역별 장내기생충 양성률을 보면 한국의 남부지역에 편중해 집중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북이 8.5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전남 7.56%, 경남 6.98%, 광주 5.86% 순이었다. 반면 강원도(0.09%)와 제주도(0.28%)는 가장 낮은 양성률을 보였다.

도시와 농촌간의 발생비율은 농촌(4.29%)이 도시(2.22%)에 비해 2배 가까이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는 인천(0.41%)이 가장 낮았고, 서울(0.85%), 부산(1.75%), 대구(1.89%), 대전(2.66%), 울산(3.65%), 광주(5.86%) 순이었다.

도에서는 강원(0.09%), 제주(0.28%), 충북(0.68%), 충남(1.85%), 전북(1.45%), 경기(2.17%), 경남(6.98%), 전남(7.56%), 경북(8.54%) 순이었다.

연령별 장내기생충 양성률을 보면 10대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50대에서 최고치를 보임에 따라 연령별 활동과 관련이 있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생충별 양성률을 보면 후진국형 토양매개성 기생충 중 편충을 제외한 회충·구충·동양모양선충은 전국적으로 퇴치수준으로 나타났다.

토양매개성 선충류의 전체 양성률은 0.44%로 7차 조사(2004년)의 0.32%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증가의 주요원인은 편충의 양성률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편충의 양성률이 늘었으나 새로운 유행을 초래할 수준은 아니므로 토양매개성 선충은 이미 관리가 됐다고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8차 조사에서는 지난 7차 조사(2004년)의 180만명보다 약 50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8차 조사의 양성률은 2.6%로 7차 조사(2004년)의 3.7%보다 약 1% 감소했는데 양성률이 감소한 원인은 간흡충(117만명→93만명)과 요코가와흡충(228천명→128천명)의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차 조사(2012년)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보건소)별로 표본추출된 3세 이상 국민 2만3956명이 조사에 참여해 조사대상자 2만4423명의 98.1%가 참여했다.

이번 8차 조사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토대로 전국 603개 조사구(9,000가구)에 대한 설문조사 및 대변검사를 216개 보건소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말라리아기생충과 이원 자과장은 이번 8차 조사의 기생충 감소원인은 “2005년부터 실시한 우리나라 주요 강 유역 보건소 중심의 ‘간흡충 퇴치사업’을 통한 고위험군 검진과 투약사업 그리고 지역주민 생식금지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진 결과”라며 ‘14년부터는 “이번 8차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간흡충 퇴치전략을 구상해 보건소 및 한국건강관리협회 공동으로 퇴치사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