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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은 다문화가정 건강지킴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지역내 다문화가정 건강지킴이로 나섰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9일 화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160여명을 대상으로 치과 •부인과 분야 의료봉사를 펼쳤다. 부인암 검진은 물론 이 닦는 법 등 치주•치아관리법 교육도 병행했다. 병원측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정밀검사비와 틀니비용도 지원할 예정.

郡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통역을 파견, 원활한 진료를 도왔다. 일부 다문화가정은 온가족이 함께 병원을 방문해 무료진료를 받았다.

이날 필리핀 출신의 부인과 초등학생 자녀 3명을 데리고 병원을 찾은 농부 임종철(66)씨는 “화순전남대병원은 우리 가족의 은인이다. 지난해 다문화가정 무료검진으로 대장암을 조기발견해 치료받았다. 뇌 장애를 가진 둘째아들의 경우, 타병원에선 치료를 포기했지만 이곳에서 재활치료를 통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부인 마리아(44)씨도 “한국에 정착한지 13년째다. 형편상 보건소를 주로 이용하지만, 이같은 기회 덕분에 암 등의 무료진단을 받을 수 있어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며 미소 지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황복순 사회복지사는 “다문화가정의 경우 치과•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관심이 특히 필요하다. 자녀들의 치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올바른 칫솔질과 충치예방교육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송윤선 郡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현재 화순에는 470여 가구의 다문화가정이 있으며, 점점 늘고 있다. 지역주민과 결혼해 거주중인 여성들은 대체로 베트남, 필리핀, 일본 출신들이 많다”며 “화순전남대병원의 의료봉사로 해마다 많은 다문화가정들이 큰 혜택을 보고 있다. 이같은 사회공헌활동이 타지역에도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