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 날치기 처리 중단을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 긴급 기자회견이 오후 2시 경남도의회 앞에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진주의료원 사수 농성조들이 함께 했다.
유지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도의회 안에서 이번 해산조례안을 날치기 통과시킬 시나리오 짜고 있다는 말 들었다. 임시회를 앞둔 이시간 마지막으로 경고한다.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는 도민의 뜻, 국민의 뜻에 따르라.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역사의 심판, 국민들의 심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상남도의회 김오영 의장이 질의와 토론 등의 절차는 모두 생략하고 그대로 진주의료원 해산조례가 통과됐음을 선포했다.도의원들은 출입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5분간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지난 5월 29일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일방적으로 발표한데 이어 6월 11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가 여야간 충돌 속에 새누리당 주도로 경상남도의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103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됐다. 그러나 후폭풍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