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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제의료기술평가학술대회(HTAi) 서울 개최

1천여명 참가…中·日 검토 중, 우리에게 배운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 국제의료기술평가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엄영진, 차의과대학 교수)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선희)이주관하는 제10차 국제의료기술평가학술대회(The 10th HTAi Annual Meeting)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서울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영국, 호주, 미국 등 47개 회원국에서 1,000명 이상의 국내‧외 보건의료기관‧기업체‧학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이다.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 대회를 통해 한국이 의료기술평가에 있어 아시아 지역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의료기술평가(Health Technology Assessment)는 의료기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를 근거를 통해 평가하여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기술이 시술될 수 있도록 하고 우수한 의료기술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기위한 제도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의료기술의 최초 도입 시 사전평가 및 도입 이후 사후 재평가를 통해 의료기술을 검증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기술이 건강보험권으로 최초 진입 시 평가하는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2007년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중국과 일본은 의료기술평가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대회 주제는 'Evidence, Value and Decision making : Science or Art?'로서 각 주제별로 의료기술 평가의 과학적 근거창출(Evidence), 의료기술에 대한 환자‧기업‧정부의 가치관(Value), 각국의 의사결정과정(Decision making)에 대한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33개의 패널토의와 34개 세션으로 구성된 구두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307개의 학술 포스터가 40여대의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에 E-poster 방식으로 게재되어 의료기술평가와 관련된 국내외 다양한 연구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의 의료기술평가가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진국 의료기술평가 최신동향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의료기술 발전분야 파악 ▴우리나라 신의료기술평가제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임으로서, 장래 한국의 우수 의료기술과 의료기기, 제약의 해외진출에 유리한 여건 조성 ▴비용-효과 분석을 통해 신의료기술, 신약과 기존의료기술, 기존 의약품의 선택기준 제시 ▴비용대비 효과가 적은 의료기술은 건강보험에서 제외하는 외국의 의료기술재평가 제도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절감에 기여 등 사회‧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6월 17일 오전 9시에 개최되는 개회식에는 엄영진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오제세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신영수 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장, Clifford Goodman HTAi 회장, Sir. Michael Rawlins NICE 회장과 함께 이선희 보건의료연구원장,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등 의료기술평가와 관련된 정부 유관기관이 참석한다.

엄영진 조직위원장은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금번 대회를 계기로 각국이 선진 의료기술평가제도를 습득하는 국제협력의 장에 한국 의료기술평가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회의 기조강연으로는 영국의 의료기술 및 의약품 평가기관인 NICE(국립보건임상연구원)의 창시자인 Sir. Michael Rawlins경이 의료기술 평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오전까지 각 세션 및 발표가 진행되며,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관련 세부사항은 2013 국제의료기술평가학회 조직위원회 웹사이트(www.htai2013.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서울대회의 특이사항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WHO WPRO)에 1만불을 지원하여 저개발 회원국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HTAi 본부학술기구(SPPC)에서 지정한 저개발국 참가자에게 1만5천불을 지원한 점이다. 전세계의 공통관심사인 인류건강과 보건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협력과 인도주의 실현에 앞장섬으로써 보건의료분야의 국제적 신뢰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