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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스마트폰보다 헬스케어 제품 더 각광!

“소비자 수요에 맞춘 의료서비스 패키지 상품 개발해야”


“앞으로 새로운 의료기술 보다는 다양한 의료 IT기술을 하나로 묶은 첨단 패키지 상품이 대세가 될 것이다.”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정지훈 소장의 말이다. 그는 한국의료수출협회(회장 이왕준)의 주최로 26일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제4회 해외의료포럼’에서 첨단기술을 이용한 의료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 1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2013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스마트폰과 TV 등의 가전제품이 아니었다.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분야는 다름 아닌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상품들. 무려 220개가 넘는 회사에서 의료관련 디지털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가장 빅히트한 상품은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에서 만든 손목시계였다. 나이키와 손목시계는 언뜻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나이키사가 개발한 스포츠워치는 시간과 거리, 칼로리 소모량 등 건강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각광을 받았다. 이제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더 이상 아디다스 등 스포츠용품업체가 아니라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

정지훈 소장은 이외에도 최근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헬스케어 관련 디바이스들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Health Spot이라는 의원급 진료기능까지 갖춘 작은 부스다. 이동이 용이한 부스에 전담간호사가 상주하며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의사를 찾아 진료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의료IT제품들은 신 의료기술이라기보다는 환자들의 요구에 맞게 기존의 의료서비스들을 모두 묶어 하나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제품들이 더 각광받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개발에 나설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헬스 역시 앞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년 뒤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건강관리 앱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특히 미국에서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노년층이 집에서 헬스 케어 관련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결과, 의료비가 반 이상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말도 전했다.

이외에도 그는 Karl Storz사의 OR1, Hybrid OR Surgical Suite 등 디지털 수술실과 병원 의료인 또는 환자와 스마트 디바이스의 융합사례인 모바일 방사선·종양 진단용 영상 솔루션, iTriage 등의 다양한 의료IT 해외사례를 소개했다.

정지훈 소장은 “현재도 많은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해외사례를 받아들여 다양한 의료IT 융합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가 이러한 움직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CeBIT(독일 하노버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규모의 정보 통신 기술 전시회)에서도 이러한 제품들이 대거 선보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