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가 중국병원 약제부서장들을 한국에 초청하는 등, 양국 병원약사들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병원약사회는 지난 10일(수) 중국의 약제부서장을 초청, 대학병원 견학과 한․중 병원약사 간담회를 통해 양국간 국제교류행사를 진행했다.
중국 약제부서장의 한국 방문은 중국 의약분업 시행을 앞두고 의약분업 시행 전후 보건의료환경 및 관련 제도, 병원 약제업무의 수행 변화 등을 한국의 사례를 통하여 살펴보고자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6~7월경 진행되어 왔다.
올해 중국 북경, 상해, 중경을 비롯, 절강성, 호남성, 하남성, 운남성 등 중국 전역의 병원 약제부서장 3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 방문단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방문, 건국대학교병원 및 서울아산병원 2개 병원과 한미약품 연구 및 생산시설 등을 견학했다.
병원 견학은 10일(수)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서울아산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 각 2시간 가량 이루어졌다.
중국 병원약제부서장들은 병원 내 주요 시설뿐 아니라 병원 약제부를 중심으로 병동약국, 외래약국, 주사제무균조제실 등 주요 시설과 업무 수행 현황을 둘러보며, 선진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에 놀라고 감탄했다고 전했다.
또 팀의료 참여를 비롯, 다양한 임상약제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확대하고자 하는 한국 병원약사들의 노력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대학병원 탐방이 끝난 후에는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를 주제로 세미나에 있어 한·중 병원약사회 간담회가 한미약품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한국병원약사회 김재연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한·중 병원약사회 간담회는 양국 참석자 소개에 이어 한국병원약사회 이광섭 회장의 환영사와 중국직업약사협회 장숙방 상무부회장 겸 비서장의 감사 인사가 이어졌고, 양국 친선 강화의 의미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선물 교환과 기념촬영, 만찬 순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운데 진행됐다.
‘중국직업약사협회’는 중국식약처(CFDA) 산하 단체로 약사 자격증 시험을 주관하고 발행하는 협회이며, 이번 중국 병원약제부서장 방문단에 동 협회 비서장을 겸하고 있는 장숙방 상무 부회장이 대표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장숙방 상무 부회장은 한국으로 치면 보건복지부 차관급에 해당되는 CFDA 산하 약사 교육센터인 교육처장을 역임하기도 한 고위급 인사이다.
이광섭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국과는 주사제 임상정보 심포지엄과 일본의료약학회 국제 심포지엄등을 통해 꾸준히 교류해 왔으며, 특히 지난 5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북경에서 개최됐던 제10회 한·일·중 주사제 임상정보 심포지엄에 한국 병원약사 약 10명이 참석해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돌아왔다. 이번 중국 약제부서장 방한을 통하여 앞으로 한국과 중국간 상호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학술활동 및 업무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직업약사협회 장숙방 부회장 역시 한국의 초청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병원 견학을 비롯하여 이번 한국 방문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한·중 병원약사들이 더 자주 만나고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올 가을 즈음에는 저희가 한국병원약사회를 초청할 테니 꼭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