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전통의약 산업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기로 31일 합의하였다.
보건복지부 이영찬 차관은 31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13차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에 참석하여 왕국강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부주임 겸 국가중의약관리국 국장과 전통의약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한‧중 수교 21주년을 맞아 한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관계를 발전시키며, 보건의료 분야의 교류 확대 등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한‧중 양국은 한의약 산업 관련 기관 간 교류, 한약제제 연구개발, 전통의약 처방 및 약재 관련 공동연구 등 전통의약 산업 분야 협력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국제질병분류 전통의약 장 제정(WHO ICTM 프로젝트)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전통의약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전통의약 관련 협회, 연구기관, 산업진흥 기관 및 의료기관 등 민간 분야의 전통의학 학술 및 인력 교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전통의약 선도국인 한국과 중국은 지난 1995년부터 12차례에 걸쳐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왔다.
한‧중 양국은 동 회의를 통해 전통의약 분야의 정부 및 민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결의’를 공동으로 실행하고, 표준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영찬 차관은 "이번 회의가 양국 전통의약 산업 및 연구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으로 진전되고, WHO 등 국제무대에서도 양국 간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