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회장 정근)는 8월 21(수)일부터 27(화)일까지 7일간, 명동성당 가톨릭회관 내 평화화랑 제2전시실에서 협회 창립 및 크리스마스 씰 발행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8월의 크리스마스’ 展을 개최한다.
협회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창립되어 60년간 결핵퇴치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여 모금 캠페인을 펼침으로써, 결핵에 대한 홍보와 결핵퇴치 재원을 뒷받침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협회 창립 이전 1932년 최초 씰부터 2012년까지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씰들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씰 관련 인쇄물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세계의 크리스마스 씰을 보는 즐거움도 전시회를 찾는 재미를 더한다.
정근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구입해 보았을 크리스마스 씰의 추억을 떠올리며, 더불어 결핵이 어떤 질병인지, 크리스마스 씰은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은 1904년 덴마크에서 결핵에 걸린 아동을 돕기 위해 코펜하겐의 우체국장이었던 아이날 홀벨(Einar Hollballe)에 의해 최초로 발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캐나다인 선교사 셔우드 홀(Sherwood Hall)에 의해 1932년 처음 발행되었다. 1940년 셔우드 홀이 일제에 의해 추방된 이후 결핵퇴치에 뜻이 있던 문창모 박사에 의해 1949, 1952년 발행되며 명맥을 이어오다가, 1953년 협회 창립과 더불어 매년 크리스마스 씰 발행 및 모금활동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