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한의계 최초 전국 2만 한의사 모여 총회 개최

김필건 회장, 한의약 발전 저해하는 각종 규제 철폐할 것


한의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의 2만 한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원총회를 개최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8일(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만 한의사 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대한한의사협회 사원총회(전회원 총회)’를 개최하고 한의계와 관련한 각종 불합리한 법·제도 개선을 통해 한의학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하겠다고 결의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지금 한의계는 한의사의 진단권 침해하는 의료기기 사용 제한과 한의약에 대한 일부 양의사 근거 없는 폄훼, IMS와 천연물신약 등 한의약의 소중한 자산을 넘보는 불법 한방의료행위, 한의사진단 없이 사용되는 건강기능식품 등 의약 위기 심화시키는 요인이 너무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민족 자산인 한의약과 한의사의 자존심이 이대로 무너지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오늘 한의계 역사상 처음으로 한의협 전 회원이 모이는 사원총회를 통해 한의약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한의약 현대화와 발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 철폐하는 역사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늘 발표될 2만한의사 염원담긴 선언문 내용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 당부드드리며 한의약이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국민건강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의협 사원총회에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해 한의계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권을 법제화하는 한의약법 단독법안을 발의한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은 “법안을 발의한 후 의사들로부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큰 욕설을 듣는 등 큰 비난을 받았다”며 “새누리당 입장에서 반드시 한의사들을 위한 법안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한의약 발전과 한의사 여러분의 든든한 벗이 될 것을 끝까지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2만명이 넘는 한의사 중 1만2826명의 한의사들이 참석했다. 실제 총회장에 참석한 회원은 약 5000명을 넘었으며 위임을 통한 참석은 약 1만1326명, 위임장 없이 참석한 회원도 1260명 정도였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 유재중 의원, 김성주 의원, 김현성 의원, 김원진 의원, 이언주 의원, 신경림 의원, 박민수 의원, 민현주 의원, 민주당 전재진 상임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한의계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한의협은 ▲독립 한의약법과 한의약청의 즉각적인 제정과 신설 ▲한의사의 의료기기에 대한 자유로운 활용 보장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4대 중증질환을 비롯한 한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엉터리 천연물신약 관련 정책의 전면 재검토 및 식․약공용품목 축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헙하는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등 6대 현안이 담긴 ‘2013 한의사 선언문’을 발표하고, 관련사항의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