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가 9월 10일(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종각역 4번 출구 부근에 있는 엠스퀘어(M square)에서 제8회 ‘환자샤우팅카페’를 개최한다.
‘환자샤우팅카페(www.shoutingcafe.kr)’는 환자들의 억울함, 불만, 가슴속 상처 등을 마음껏 쏟아내고(shouting), 함께 위로하며(healing),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solution) 오프라인 소통공간이다.
이번 ‘환자샤우팅카페’의 첫 번째 발표자는 2011년 12월 뇌출혈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지만 수술 지연과 타병원 전원 미숙으로 뇌사에 빠져 결국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간 17살 고(故) 김기석 군의 아버지 김태현 씨이다.
두 번째 발표자는 백혈병으로 형제 골수로 이식을 받고 완치된 후 7년 만에 재발한 고성숙 씨의 아들 이동기 씨로서 그의 어머니는 이식 받을 골수가 없어서 아들인 자신의 골수로 반일치 이식을 받을 예정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7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처지에 놓여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의료계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환자샤우팅카페’는 단순히 환자들이 각각의 사연을 토로하는 공간이 아니라 외치고 싶은 환자들과 들을 준비된 사람 그리고 그 사연에 공감하며 잘못된 의료환경의 개선에 함께하고자 하는 인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안기종 환연 대표는 "환자샤우팅카페에서 ‘환자중심의 의료환경 만들기’에 힘을 보태는 한편, 환자들의 아픔이 아닌 삶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같이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