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량 약가연동제 개편에 따라 상위제약사 대형품목 가운데 유한양행 ‘트윈스타’, 한미약품 ‘아모잘탄’이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품으로 인한 전체 매출의 영향은 1% 내외 정도로 사실상 이번 약가제도 개편안이 국내제약사들에 미치는 피해수준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분위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출 증가폭이 큰 대형품목 가운데 약가인하 대상 기준인 ‘사용범위가 확대되거나 출시 4년차 의약품 중 연간 청구액이 50억 이상 증가하고 동시에 전년 대비 10% 증가한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은 트윈스타과 아모잘탄이 유력하다.
트윈스타의 경우 전년 매출 555억원에서 올해는 800억원까지 성장이 예상돼 증가폭이 4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트윈스타는 2010년 발매 제품으로 올해 출시 4년차라는 점에서 약가인하 대상이 되는 대형품목 기준에 해당된다.
올해 유한양행의 전체 매출액을 9000억대 이상으로 본다면, 트윈스타의 10% 약가인하에 따른 감소폭은 0.9% 정도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역시 올해 매출 650억원이 예상되는 만큼 10%이상 증가가 확실해 보인다.
아모잘탄의 약가인하에 따른 한미약품 전체 매출감소폭은 1.1%가량으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모두 1%내외 수준이 전망된다.
종근당의 ‘리피로우’ 역시 올해 매출 420억원이 예상됨에 따라 전년 대비 11%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증가액이 50억원에 미치지 않아 약가인하는 피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에 개편된 사용량 약가연동제는 내년 1월부터 시행돼 2012년 대비 2013년 청구액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적용 시점은 2014년 상반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