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과 에콰도르 의약품구매공사(Enfarma)간 의약품 수출 MOU 체결을 통해 국산의약품을 향후 18개월간 1억불 이상 수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nfarma는 공공의약품 구매에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관으로 2010년 설립됐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관 합동 보건의료협력사절단은 지난 27일 에콰도르 공공보건부와 공동으로 한-에콰도르 보건산업협력 포럼 및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 양국 보건의료 제도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양국 제약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였다.
복지부는 외교부와 협업으로 중남미 국가들과의 보건의료 분야 협력 증진, 우리 제약기업 진출 여건 마련 등을 위해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관련 기업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보건의료협력사절단을 9월23일부터 28일까지 페루, 에콰도르에 파견하였다.
사절단은 최영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단장으로 복지부, 외교부, 보건산업진흥원 및 6개 민간 제약기업 관계자 총 17명으로 구성되었다.
에콰도르에서 사절단은 27일 까리나 반세(Carina Vance) 공공보건부 장관을 예방하고, 양국 보건부 간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번 MOU는 작년부터 양국간에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온 것으로 우리 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최종합의를 하게 된 것이다.
반세 장관과 최영현 사절단 단장은 보편적 의료보장 추진, 제약 산업 협력, 의료인력 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의 기술이전과 우리 기업의 에콰도르 진출에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보다 앞서 사절단은 24일 미도리 데 하비흐(Midori de Habich) 페루 보건부 장관을 예방하고, 25일 페루 보건부 차관 등 보건부 정책 담당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페루 보건의료정책협의회를 개최하였다.
보건의료분야 개혁을 추진 중인 페루는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기술 및 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우리 제약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인허가 절차 등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최영현 사절단 단장은 우리나라 의료인력 연수 프로그램에 페루의 참여를 제안하고,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바이오코리아·팜페어 초청 제안을 하여 페루 보건부 장관 등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우리측은 양국 보건부 국장급간 실무협의체 및 민간분야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페루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양국간 지속적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금번 민·관 합동 보건의료 협력사절단의 페루, 에콰도르 파견은 보건의료분야에 있어 중남미 국가들과 상호이해 제고 및 양자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우리 제약 및 의료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