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경상남도, 산청군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여 '제1회 동의보감 국제 컨퍼런스'를 10월 8일(화)~10월 10일(목)의 3일간 삼성산청연수소(경남 산청)에서 개최한다.
공중보건의학서 사상 최초로 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여 동의보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2013년이 'UNESCO 기념의 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동의보감의 브랜드화를 통해 한의약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세계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개최되었다.
메인 행사인 학술회의는 10여명의 국내외 연구자 발제 등 5개국 250여명의 연구자 등이 참가할 계획으로 다산학술상을 수상한 도널드 베이커(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아시아학과 교수)가 '역사적 관점에서 본 동의보감과 앞으로의 활용'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마타 한슨(존스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라이문드 로이어(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 원장), 김남일(경희대학교 한의과대 학장) 등 국내외 전통의약 연구자의 발제와 토론으로 치러진다.
기조발제자 도널드 베이커는 한의약은 허준이 그랬듯 당대 과학 기술의 발전에 부응하여 현대화를 추진하되 개별 장기 생리과정에 대한 표준적 접근뿐 아니라 환자의 신체 전체를 전인적 관점에서 치료하는 중심 원리를 잃지 않아야한다고 제안한다.
라이문드 로이어는 '요통치료법 동의보감 현대 한의학의 비수술적 접근'이라는 발제를 통해 동의보감에 수록된 약용식물의 현대 한약제재 사용례 소개와 함께, 침술 치료가 급성요통환자 치료 등 현대의 통증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보건복지부는 2050년에 5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세계전통의약 시장의 선점을 위해 앞으로도 국제 교류 활성화와 함께 동의보감의 국제 브랜드화, 전통 지식의 보호․활용 체계 마련, 해외진출 거점 구축 등 한의약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