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파 지역병원을 찾아 종종 주사치료를 받고 있었던 65세 김모씨(여). 최근 손자를 보며 급격히 허리 통증이 심해져 대학병원 치료를 권유받게 되어 고대병원을 찾게 됐다. 신경외과를 가야할지 수술하면 끝이니 재활의학과로 먼저 가야할지 혼란스러웠지만 이 모든 서비스가 One-stop으로 해결되는 고대안암병원 척추․통증센터에 손쉽게 진료를 예약하고, 병원을 찾았다. 통증이 심해 진료 당일 신경블록술까지 한번에 받은 것은 물론, 추후에 필요한 경우 수술 역시 이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해 마음 놓고 허리통증 치료를 받게 됐다.
고대병원에 척추와 통증 치료의 새로운 장을 개척할 신개념 협진시스템의 ‘척추·통증센터’가 문을 열었다.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가 협진을 통해 척추 및 통증과 관련된 질환을 모든 치료를 한 번에 한 곳에서 실현하는 One-Stop 서비스를 실시한다.
센터 내에 초음파 및 C-arm 시술실을 갖추고 간단한 주사 및 약물치료는 물론 신경블록술까지 진료 당일 실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추어져있으며, 어느 의료진에게 처음 진료를 받게 되든 진료과에 상관없이 본인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실시하는 의료진을 만날 수 있게 진료시간표 및 시스템을 갖추었다.
무엇보다 환자의 생각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와 함께 신경블록술과 같은 미세침습적 치료를 충분히 시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하는 진료과와 상의해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최근 우려가 되고 있는 무분별한 수술의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거으로 고대병원은 기대하고 있다.
척추부 통증과 함께 만성통증으로 고생하는 고령환자가 특별히 많은 만큼, 기존의 마취통증의학과 통증클리닉의 센터 내 이전으로 모든 통증환자가 병원 내 하나의 센터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대학병원의 수준높은 서비스, JCI 인증을 통해 인정받은 국제 수준의 환자안전 시스템, 위급상황 시 빠른 초동대처 및 유기적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최상의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조태형 척추․통증센터장은 “척추와 통증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보다 믿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진료실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환자중심의 척추, 통증치료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병원은 지난 8일(화) 김린 고려대학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박승하 고려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척추․통증센터 오픈식을 개최하며, 새로 개소한 센터를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김린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최근 고대병원 개원 최초로 외래환자가 4700여명을 넘어섰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준 교수님과 교직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승하 고려대학교병원장은 “많은 분들의 양보와 협력이 있었기에 오늘 센터의 오픈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척추통증센터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