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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우리나라 결핵환자 발생률 OECD국가 1위

10만명당 100명 발생…매년 1000억 이상 진료비 지출


우리나라 결핵환자 발생률이 OECD국가 중 1위를 기록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결핵은 선진국의 경우 체계적인 결핵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조기 발견을 통해 발생률이 매우 낮은 편인 반면, 후진국의 경우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인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후진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사진, 보건복지위)이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결핵에 있어서는 ‘후진국’이다.

우선 세계보건기구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는 인구 10만명당 100명, OECD가입국 결핵발생률 평균이 인구 10만명당 12.7명인데 비해 7.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비교해서도 5배(10만명당 20명)나 높고, 특히 룩셈부르크(인구 10만명당 0.52명)에 비하면 200배나 높은 발생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4년간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2012년 390억원 등 4년간 총 1110억 원을 투입했지만 별 성과를 못보고 있는 상태다.

건보공단과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결핵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약 12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에는 10만2,816명이 진료를 받아 1068억8412만원의 진료비가 지출됐고, 2011년에는 9만9,123명이 진료를 받아 1131억4302만원의 진료비가, 2012년엔 9만9,506명이 진료를 받아 1189억6582만원의 진료비가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 각각 지출됐다.

김희국 의원은 “일본에 비해 5배, 룩셈부르크에 비해 200배나 결핵환자 발생률이 높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수치스런 일이다. 이런 정보를 접하는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보면 한국은 대단히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나라로 인식될 가능성까지 있어 국가 위신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각성을 가지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4월, 뒤늦게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3-2017)을 수립해 결핵 조기발견, 철저한 환자관리 및 지원, 결핵관리 기반강화 라는 3대 추진전략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