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통 중인 에너지 음료에서 벤조산나트륨이 검출 돼 두통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식약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벤조산나트륨이 첨가된 7개 제품의 함유량은 각각 145mg 2건, 100mg 1건, 87.5mg 1건, 66mg 1건, 4.4mg 1건, 1.75mg 1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벤조산나트륨은 카페인과 결합하게 되면 벤조산나트륨카페인 성분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을 과다 복용 시 두통과 스트레스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작년 2012년 중국 유명음료인 ‘홍뉴’의 판매가 중단되는 등 중국에서도 크게 논란이 된바 있다.
더 큰 문제는 비타음료 벤젠파동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 유통 중인 에너지 음료 중 1개 제품에서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C가 함께 사용됐다는 점이라는 것이 신 의원의 지적이다.
벤조산나트륨은 비타민C와 반응하여 벤젠을 생성하게 되는데, 벤젠은 세계보건 기구에서 발암물질로 지정된 중독을 일으키는 유해성 물질이다. 식약처에서도 비타민C와 벤조산나트륨이 반응하여 벤젠이 생성된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신경림 의원은 “박카스나 비타음료의 제조사는 파동이후, 무방부제 제품을 생산한다. 다시 말하면,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며,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도 벤조산나트륨 첨가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