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회장 정근)가 2013년도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지난 10월 1일부터 대국민 크리스마스 씰 모금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협회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협회가 첫 씰을 발행했던 1953년부터 각 시대별로 의미를 지닌 10개의 도안을 담은 ‘한국의 크리스마스 씰 베스트 10’을 선보였다.
2013년 크리스마스 씰에는 협회 창립 이전부터 최근까지 발행된 씰들 중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거나,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씰 10종을 선택해 구성했다.
셔우드 홀이 결핵퇴치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 최초로 발행했던1932년 씰, 영국 여류화가인 엘리자베스 키스가 세 번째로 참여했으며 민족의 정기가 담긴 금강산을 소재로 했다 하여 일제에 압수당한 1940년 씰 등 창립 이전 씰부터 협회 최초로 발행한 1953년 씰, 우리나라 결핵사업의 기초 토대를 마련했던 결핵실태조사가 최초로 실시되었던 해인 1965년 씰이 베스트 씰로 꼽혔다.
또 셔우드 홀이 최초 한국 씰의 소재로 도안했지만 일제에 의해 불허되어 다시 리메이크 한 1967년 씰, 국제항결핵및폐질환연맹(IUATLD)이 매년 실시하는 크리스마스 씰 콘테스트에서 한국 씰 최초로 1위를 수상한 1988년 크리스마스 씰, 2006년 영토 문제로 이슈가 되었을 당시 발행한 ‘I♡독도’ 씰, 2009년 김연아 씰, 2013년 뽀로로 씰이 담겼다.
한편 2013년 크리스마스 씰 이외에도 그린씰 2종이 발행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올해는 배우 유준상 씨가 아름다운 재능기부로 참여한 ‘사랑의 씰’이 발행되어 창립60주년을 맞는 의미를 더했다.
결핵협회 환계자는 ‘사랑의 씰’에 대해 “크리스마스 씰 모금 및 결핵퇴치에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랑을 주신 분들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정판으로 제작했다”며 “이씰은 창립60주년 행사 당일 현장 및 향후 협회 SNS 등 온라인 모금 캠페인 시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페셜 씰을 도안한 배우 유준상 씨는 지난 2001년 협회가 제작한 ‘스타 씰 엽서’에 참여했으며, 12년 만에 ‘사랑의 씰’ 재능기부를 통해 결핵퇴치사업에 참여했다.
유준상 씨는 이번 씰 발행과 관련해 “어렸을 적부터 크리스마스 씰을 모으면서 ‘씰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고, 좋은 일에 쓰인다는 생각에 꽤 많은 크리스마스 씰을 모았다”며 “이제 어른이 되어 나의 직업을 갖고 배우 생활을 하면서, 씰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다는 생각에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