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문과생도 서울대 의과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학교가 내년도 입시부터 문과생도 의대, 치대, 수의대 신입생 모집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전형을 변경하면서 이 같은 길이 열린 것이다.
서울대는 2015년 입학전형을 확정하고, 의·치·수의대 정원의 약 80%를 문과와 이과의 구분 없이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재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서울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14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창의형 융합인재를 선호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입시안이 발표되자 수험가는 외국어고나 국제고 등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어고 학생도 자연계열 최고 인기학과인 의·치대에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의대의 입시전형 변경으로 다른 의과대학들도 문과생을 받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지금까지의 사례들에서 알 수 있듯, 서울대의 입학전형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입시전형을 변경하는 도미노 효과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