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에 정부와 일체의 만남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전의총은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허용문제는 11만 의사를 대표하는 의협에게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며 정부가 의료에서 저수가 정책을 고수하는 한 의협이 현 정부와의 만남에서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저수가의 기조 아래에서는 의협이 정부에게서 무엇을 얻기 위해 뭘 양보한다는 밀당의 협상기교가 전혀 의미 없다는 것.
전의총은 현재 상황에서 지금 의협이 가져야 할 건 협상철학이나 정부를 만나기 위한 기다림이 아니라 투쟁철학이며 의료계를 강철대오로 묶겠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의협이 만나야 할 건 정책의 하수인인 공무원들이 아닌 투쟁의 주체인 민초의사들”이라며 “정부의 의사일정을 고려하지 말고 회원들의 울분을 극대로 끌어내 큰 전략적 명분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지금 정부는 의협에게 주는 것 없이 조급한 형식만 얼렁뚱땅 얻어가길 원한다”며 “정부가 의사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현실적 의료문제인식과 현재의 고난을 위한 의료모델”이라며 의협이 정부와 어떤 만남도 갖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