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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조류독감예방 ‘스페인 독감’서 단서모색

5000만 명 사망원인-재발 등 다각적 연구분석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5000만 명이 사망한 역병이 재현될 것을 우려한 과학자들이 "1918년 스페인 독감"에 대하여 왜 발생했는지, 다시 재발 할 수 있을 것인지 등 연구에 본격 나섰다.
 
이들은 최근 아시아에서 수 백만 마리의 가금류와 사람을 사망케 한 H5N1 아비앙 독감 바이러스와 1918년 스페인독감의 유전적 변이여부를 비교하기 시작했고 이 연구가 유사한 세계적인 대 재앙을 사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애틀란타 소제 미국 질병관리청(CDC)의 텀페이(Terrence Tumpey)박사는 Nature 및 Science 학술잡지에 바이러스를 재생하여 1918년 바이러스가 예외적으로 치명적이었던 생물학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보관되어 왔던 1918년 바이러스 견본을 소위 유전자 역전법을 이용하여 바이러스를 재생하여 동물실험을 실행하려는 시도이다. 어떻게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했고 역병으로 번졌는지 알아보고 또한 이 특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독성이 강했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통해 발견된 변이에 착안하여 약물과 백신의 개발 설계에 유익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릴랜드 로크빌 소제 군인병리연구소의 타우벤버거(Jeffery Taubenberger)박사 연구진은 1918년 독감으로 희생된 사망자와 1998년 알라스타의 냉동 무덤에서 희생된 시체로부터 채취 보관한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채취하여 연구에 이용하고 있다.  
 
이 검체 조각을 이용하여 1918년 독감 바이러스를 재생시켜 최근 독감 바이러스와 결합시켜 세균 안에서 발육시키는 작업이다.
 
이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18년 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에 감염 적응했던 아비앙 유사 바이러스와 동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이들은 언급했다.
 
이는 20세기 1958년 및 1967년 독감 역병이 모두 각기 다른 독감 바이러스가 실제 유전자를 교환하여 독성이 강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만연하는 대 역병은 한 방법만이 아닌 여러 방법으로 형성 될 수 있다고 타우벤버거 박사는 밝혔다. 
 
연구진은 1918년 독감의 각 유전자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H5N1 독감은 이러한 변화의 일부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의 연구 관찰에서 H5N1 아비앙 독감에 대한 보건당국의 우려가 더 증폭되고 있어 현재 이 바이러스가 아직은 인간에 쉽게 감염되지 않으나 4개 아시아 국가에서 60명 이상이 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사실을 상기하고 있다. 수 백만 마리의 닭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몇 단계 변이 발생으로 인간에 치명적인 감염 가능 바이러스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과학자들은 변이에 대한 인식과 이 변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물 및 백신 개발에 연구를 시작하고 있는 단계이다.
 
텀페이 박사는 현재 심한 폐 질환을 유발하는데 필수적인 바이러스 단백질 여러 가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독감 바이러스 명칭에서 "H"를 딴 hemagglutinin 단백질이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1918년 hemagglutinin이 근대 독감 hemagglutinin으로 치환될 때 나타나는 바이러스는 전혀 치명적이지 않았다고 그는 언급하고 있다.
 
또 다른 단백질로 neuraminidase라는 것으로 1918년 독감 바이러스에서 변이 된 것이다. 즉, 다른 독감 바이러스보다 더 깊게 폐에서 특이한 조건아래 자체 복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변이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Neuraminidase는  "N"으로 시작하는 독감 바이러스 명칭의 중요한 독감 유전자이다.
 
1918년 독감은 H1N1이고 H5N1과는 매우 다르다. 실험실 연구에서 일반 공공 전염으로 나타날 위험은 없는 것이라고 한다. 
 
인간 독감 바이러스는 모두 1918년 독감 바이러스의 후손으로 이 독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서 면역이 발생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H5N1 바이러스는 아직 사람들에게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발생되지 않았다. 따라서 H5N1의 면역 발생이 되지 않았다면 다른 독감 바이러스는 1918년 독감보다 더 악화될 수 있는 역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고 다만 발생 시기가 언제인가 만이 문제로 남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로이터)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