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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 발표

송정수·전재범 류마티스내과 교수, 가이드라인 제시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와 한양대병원 전재범 교수가 최근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통풍치료 지침을 발표했다.

송정수 교수팀은 대한류마티스내과학회지 10월호에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의논문을 게재하고 국내 의료진을 위한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통풍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통풍은 퓨린 대사의 이상과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 장애로 인해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결정을 면역반응에 의해 백혈구가 탐식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성 대사성 질환으로, 관절염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높고 우리나라 환자의 절반에서도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다.

통풍 환자에게는 여러 동반질환이 발생되고 다양한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질병에 의한 합병증과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와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도 다른 질병에 비해 많이 가중되고 있으며 더구나 전 세계적으로 통풍 환자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통풍은 임상적으로나 병리학적으로 복잡하고 심각한 질환이지만 그 치료와 예후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저평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통풍 환자들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송정수 교수팀은 아직 우리나라에 한국인을 위한 통풍 치료 지침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의료진들이 환자의 통풍치료를 하는데 있어 도움을 주고자 이번에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인 맞춤형 통풍 치료 지침은 ‘통풍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원칙’, ‘무증상고요산혈증의 치료’, ‘급성 통풍발작의 약물적 치료’, ‘급성 통풍발작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 ‘통풍환자에서의 요산저하치료(ULT)’, ‘혈청 요산농도의 추적관찰’ 등 6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며, 한국인 통풍환자들의 적절한 맞춤형 치료를 위해 12가지 지침을 제시했다.

특히 송정수 교수는 “통풍의 치료가 시작되기 전에 통풍이 확실히 맞는 진단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통풍이 아닌 환자에게 통풍으로 평생 약을 복용하게 한다면 환자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을, 육체적으로는 위험을 안겨주는 행위이므로 이는 의사의 큰 실수”라고 밝혔다.

또 “통풍인 환자에게 통풍이라는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환자는 통풍으로 인해 장기간 고통과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 역시 의사의 큰 실수가 아닐 수 없다”고 말하며, 통풍의 정확한 진단방법을 가이드라인에 함께 제시했다.

송정수 교수는 “이번 통풍 치료 지침을 토대로 통풍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한국인 통풍치료 지침 개발위원회를 구성해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보다 구체적이고도 합리적인 치료지침을 추가로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