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사마르섬과 레이테섬 재난지역에 의료구호활동을 위한 의료지원단을 지난 11월 27일 1진, 12월 1일 2진을 파견하였으며, 12월 7일 2진이 귀국하면서 총 11일간의 의료지원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의사 회원을 포함한 의료지원단의 적극적인 참여와 현지 상황에 맞는 의약품 준비로 효율적인 의료지원 활동을 전개 많은 피해 주민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진은 필리핀 사마르 섬 보롱간에서 11월 28일 진료실을 설치하고 11월 29일부터 일반과, 내과, 외과, 소아과, 부인과 진료를 시작하였으며 평소에도 의료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라 가난한 사람들과 태풍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6건의 수술을 포함하여 400여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설명했다.
2진은 레이테섬 오르목에 진료캠프를 마련하여 12월 3일 오전부터 진료를 시작, 1일 150~200명의 환자를 진료하였으며, 손가락 90% 절단 응급 환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우리 의료지원단의 정형외과, 외과 의사가 집도하여 대한민국 의료진의 우수성이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더 많은 환자가 몰려 대한의사협회 의료지원단의 진가가 드러나기도 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알려왔다.
특히, 의협 의료지원단 활동소식을 접한 필리핀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의 인도적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으며, 현지 의료지원단 1진으로 참여했던 방상혁 기획이사와 신현영 국제협력실행위원(연세의대 가정의학과)을 필리핀의사회로 초청하여 감사장을 직접 전달하였으며, 의료진으로 참여한 모든 의사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1진 단장으로 참가한 방상혁 의협 기획이사는 “한국에서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포기하고 시간과 열정을 바쳐 필리핀 오지에서 의료구호활동을 한 의료지원단원들에게 감격스럽고 숭고한 마음마저 들며, 이들의 활동이 대한민국을 명예롭게 하는 일”이라며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