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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복지부, 의사협회에 맞짱 TV토론 제안

노환규 회장, “직접 토론 나갈 용의 있다” 환영의사 밝혀

대정부투쟁 궐기대회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현 시점에 보건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에 TV 공개토론을 제안해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는 의료민영화와 원격의료 도입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맞서 2만여 의사들이 집결해 반대시위를 펼친 ‘전국의사대회’를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했다.

이에 이영찬 차관은 17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알려진 바와 달리 의료민영화 계획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의협도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합동부처가 의료기관 자법인 설립을 허용하고 부대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증대를 골자로 지난 13일 발표한 투자 활성화 대책 역시 영리병원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TV 공개토론을 의협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의료민영화와 원격의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갖가지 의혹이 난무하며 의사와 국민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복지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노환규 의사협회 회장은 즉각 환영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의사 어느 쪽의 주장이 옳은 주장인지, 국민이 직접 판가름할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직접 토론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밝히며 “장관이 나온다면 더욱 좋겠지만, 이영찬 차관과 토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5일 개최된 전국의사대회가 막을 내리자마자 면밀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입장을 설명하며 공개토론을 제안한 이영찬 복지부 차관에 앞서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도 전국의사 궐기대회가 끝나고 하루 지난 16일 “원격의료 도입과 의료민영화는 관계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의료계는 의료민영화와 원격의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 방향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면서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