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원장 백세현)이 지난 2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선정됐다.
전국에 모두 27곳에 불과할 정도로 선정 기준이 엄격한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안전센터)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약물 부작용을 감시하기 위해 해마다 지정하고 예산 등을 지원받는다.
구로병원은 앞으로 원내 외 약물 부작용을 체계적으로 수집 및 평가하고, 부작용 관리와 재투여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안전을 책임진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의료진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소식지를 만들고 심포지엄과 정기 강좌를 여는 등 약물 부작용에 대한 활발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허규영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구로병원은 국내 최초로 새로운 약물부작용에 대한 연구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역량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면서, “특히, 타 지역에 비해 다문화 가정과 젊은 층이 많고 최근 인구유입이 급증하는 등 약물부작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져 책임감이 막중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도적으로 구축한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및 보고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고, 원내 외 협력체계를 더욱 확대해 안전한 약물복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