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으로 오리식용을 꺼리면서 오리농가의 시름이 깊어져가는 가운데 가정의학회가 오리고기 시식회를 개최한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조경환) 사회봉사단(단장 인요한)은 오는 26일(일) 오후 2시 광화문 나무향기(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145번지, 광화문미도파빌딩 1층)에서 오리고기 시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류 독감은 익힌음식을 통해 감염되지 않으며, 조류독감이 유행한 지역에서도 익힌 오리나 닭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것이다.
인요한 단장은 “무슨 괴담처럼, 국민들 사이에 널리 퍼진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 바로 알리고, 제대로 된 의학 정보를 드리고자”하며, “그동안 밝혀진 조류독감의 감염경로를 볼 때, 조리된 오리 등을 먹는다고 해서 조류독감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니 조리한 오리고기나 닭고기 등 가금류와 계란 등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즘같은 일부 지역의 조류 독감 발생이 아니어도 평상시에 손만 자주 닦아도 감기 전염을 차단하는 등, 손 자주 씻기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필수 생활수칙”이라고 설명했다.
대한가정의학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오리 고기 시식회는 가정의학 의사들이 국민 건강을 위해 올바른 의학정보를 제공하며, 잘못된 인식들로 인해 오리 고기 소비가 줄어 억울하게 피해 보는 오리 농가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시기적절하게 전문가들이 나선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