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전공의 비대위원장 많이 지원해주세요”

김철수 선출위원장 선출해 독려의 글과 공고 전체 발송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장성인, 이하 대전협)가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위원회’를 출범시켜 김철수 홍보이사를 선출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 모집 공고 등은 지난 1월 19일 개최된 대전협 임시총회에서 의결된 것으로, 현재 대전협의 시스템만으로는 투쟁 동력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를 따로 구성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 공고 홍보와 지원자 인준 등을 맡은 것이 바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위원회’다.

김철수 선출위원장은 더 많은 전공의들이 비대위원장에 지원할 것을 당부하며 독려의 글과 공고를 전체 전공의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병원에만 갇혀 세상과 동떨어져 수련을 받아오는 동안 현재의 우리나라 의료 제도는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들을 위해 필요한 검사를 할 수 없고, 필요한 처방을 할 수 없고, 필요한 수술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환자를 위해서 의사가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할수록 의사가 손해를 보고, 치료를 받을수록 환자들은 감당하기 힘든 병원비로 시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국민들은 건강보험의 부실한 보장성으로 가계가 휘청거리고, 의사는 정상적인 진료를 통해서는 병원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임이라며 “그럼에도 국가는 건강보험 지급구조 개혁은 커녕 병원이 자법인을 설립해 환자를 상대로 숙박, 화장품사업, 미용실 등 환자의 안녕과는 관계없는 사업을 통해 돈을 벌도록 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올바른 진료를 하는 의사와 병원은 환자에게 장사하는 비정상적 의사와 병원에 밀려 의료계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선출위원장은 글의 마지막에서 오직 의사로서의 신념과 환자를 위해 극한의 수련환경을 버텨온 전공의들이, 수련을 마친 뒤 더 이상 환자를 위한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나의 일은 아니라고 외면 할 수도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일이다. 역사와 국민, 선후배 의사 앞에서 전국 전공의들이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갈 당신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비대위원장 지원을 독려했다.

다음은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위원회’의 독려의 글과,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모집 공고 전문이다.

전공의 비대위원장 지원 독려의 글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모집 공고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모집을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 다 음 -

* 모집 기간 : 1월 21일(화) ~ 2월 3일(월) 오후 6시까지 (14일간)
* 지원 자격 :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바로세우기" 투쟁에 전공의의 성공적인 참여를 이끌 의지와 능력이 있는 현재 대한민국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 지원 방법 : e-mail을 통해 지원서, 이력서 제출
(지원서, 이력서 양식은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요청 시 발송)
* 인준 : 모집 마감 후 1주일 후, 전국 병원 전공의 대표 온라인 투표
*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 대한의사협회의 총 파업을 위한 전회원 투표로 투쟁 결정 후(단, 구성 후 바로 활동을 시작하여 3월 3일 투쟁시 바로 참여할수 있도록 준비함)
* 비상대책위원회 해산 :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바로세우기" 투쟁 종료 시
* 문의 : 대한전공의협의회 사무국 02-796-6128, kira2008@naver.com
*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출 과정은 급박한 상황에 따라 공지 후 변경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