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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초구의사회, 최근 2년간 회비미납 회원 제명

14일 총회 개최, 강원경 회장 “의사회 조직의무 충실해야”


서초구의사회가 최근 3년간 2년 이상 회비를 미납한 회원을 제명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서초구의사회 제27차 정기총회가 지난 14일 저녁 7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서초구의사회 정기총회는 2014년 들어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 중 최초로 열린 총회다.

이날 강원경 회장은 “의사회 회원 최근 3년 동안 2년 이상 회비를 내지 않은 회원은 고육지책으로 어쩔 수 없이 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초구의사회는 지난해부터 회비미납 회원에 대한 회람과 홍보자료 등 공문서 발송 등 회무서비스를 중단했다.

강 회장은 “최근 의료 환경이 악화되어 의사들이 매우 어렵지만 항상 의사로서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에 누가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의사회 조직에 대한 의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서초구는 다른 지역보다 땅값도 비싸고 임대료도 비싸 회원들의 어려움이 훨씬 더 클것이라 생각한다”며 “의사들이 당당하게 진료하고 정당하게 보상받는 진료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흠 서울시의사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의료 환경이 백척간두에 서있는 것처럼 매우 어렵지만 의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총파업 투표에 서초구의사회원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서초구의사회 총회에 장소를 제공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승기배 원장도 “의협 회장의 말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모든 원인은 서주가에서 출발한다. 위기극복을 위해 의협과 병협을 가리지 않고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의사들이 일치단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는 전체 서초구의사회 회원 311명 중 172명 참석(참석 42명, 위임 130명)으로 성원된 가운데 본회의가 진행됐다.

서초구의사회는 2014년 사업계획(안)으로 진료비 청구 및 심사 간소화 적극 제기, 표창제도 활성화, 특별세입 확보 매진, 서초구의사회보 발간 등을 확정했다.

또 예산(안)으로는 1억 3,057만 3,383원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1억 2,539만 1,448원에서 518만 1,935원(4.13%)을 증액한 것이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는 ▲원격의료·의료민영화 등 각종 악법 철폐 ▲개원가 경영활성화를 위한 일차의료기관 경영연구소 설립 ▲의료정책 수립 시의사 의견 수렴 ▲심사평가원은 EDI 청구프로그램 무상 제공 ▲건강보험 수가 최소 물가인상률 이상 인상 ▲의료전달체계 확립 ▲법정보수교육 평점 중 최소 3평점 이상 지역의사회 취득 ▲미가입 회원에 대한 제재 특단 대책 강구 ▲정부 부처 업무 중 보건·복지 분야를 각각 분리할 것 등 9개 항을 채택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승기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 진익철 서초구청장, 권영현 서초구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