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회장 성명숙 이하 간협)가 간호인력의 경력상승체계와 2년제 간호조무과 도입 등 보건복지부의 간호인력개편방향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간협은 제81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18일 오후1시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륨에서 개최했다.
성명숙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가 ‘간호인력개편방향’을 발표한 이후 비대위를 구성하고 경력 상승체계 반대와 2년제 도입 전면 재검토 등을 적극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간협은 복지부에 제출한 간호인력개편 관련 최종 입장을 통해 경력상승체계 반대입장을 비롯해 1급 실무간호인력 양성을 위한 2년제 도입에 대한 대안으로 현행 간호·간병 인력체계-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를 포함한 가칭 ‘간병사’-을 중심으로 한 간호인력 3단계 개편안을 제시해 사실상 2년제 실무간호인력양성에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간협은 간호사에게 간호조무사와 간병사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부여하고 간호조무사 업무를 간호모조업무로 한정하되, 업무 범위는 간호사가 위임 가능한 범위를 간호표준지침으로 규정하는 내용 등을 포함시켰다.
성 회장은 “앞으로 복지부의 개편방향을 새로운 학제나 자격신설이 아닌 지난 40년간 부당하게 적용돼온 간호조무사의 업무범위와 한계를 재정립하고 간호사에게 간호조무사 지도감독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협은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건의문과 결의문에서 간호사에게 간호조무사 지도감독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채택했다.
간협은 이날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현재 김옥수 회장후보(이화여대 간호과학부 교수)가 단독 출마한 상태다.
성명숙 회장은 “이제 간협은 선거를 통해 제35대 집행진을 맞게 된다. 지금까지 모두가 이뤄놓은 소통과 화합을 토대로 더욱 큰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