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의료제도를바로세우기 위한 총파업 푸표’를 실시한 결과 유권자 6만9,923명(69.88%)이 투표에 참여하여 3만7,472명(76.69%)이 파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의협은 예고 대로 3월 1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3월1일 의사회관 3층에서 투표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심평원에 등록된 의사 9만710명을 기준으로해도 투표율은 53.87%를 넘었다며 파업에 큰 동력을 얻었음을 강조했다.
노환규 회장은 “5만명 가까운 회원들이 투표한 것은 그만큼 이번 총파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의사들의 절박한 심정을 반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투표한 의사 4명중 3명이 파업에 찬성하는 것은 원격의료 등 의료 왜곡에 절실하게 반대하는 의사의 심정을 반영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 회장은 “우리는 더 많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잠시 환자 살리는 일을 멈추고 병든 의료제도를 고치려는 극단적인 결단을 하게 된 것이다. 의사들이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매우 위험한 의료제도를 막아 내고 비정상적인 의료제도를 개선하려는 의사들의 정의로운 투쟁이다.”고 강조했다.
의사 회원들에게는 “불의한 제도에 맞서 싸우는 의로운 투쟁에 일치단결해서 동참하여 뜻을 이루어 내는데 힘을 보태 달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해낼 수 있다는 확신과 옳은 것이라는 신념이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2기 비대위 구성, 파업 기간 등은 오늘 확대 회의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의 대화 재개에 대해서는 “정부가 먼저 대화를 제기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생각되고, 우리도 대화 제의를 먼저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참여하지 않는 회원과 관련해서는 “나의 문제를 남의 덕으로 해결해 보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사람은 이번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1기 비대위 협상과 관련해서는 “5차례 논의했기 때문에 전부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가 파업 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할 것이다. 예로 의료발전협의회 때 1차 의료살리기 논의 내용에 대해 복지부가 29개 아젠다의 파기를 이야기 한 바 있다. 2월18일 공동기자회견도 의협과 정부의 공통과제이다. 따라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하는 것을 의사들의 요구를 들어 주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풀이했다.
파업 실패냐 성공 이냐와 관련 “이 자리에 전공의 회장이 와있다. 투쟁의 로드맵에 따라 전공의 참여가 논의될 것이다.”며 전공의들도 파업에 참여하면 큰 동력을 얻게 될 것임을 언급했다. 동석한 송명재(명지병원 응급의학과 2년차)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려운 자리 이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총파업에 힘을 싫었다.
3월10일총파업에 어느 정도 참여할 것이라 생각하는 가와 관련 “이제 투표율을 열어 봤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봐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서는 보안사항이며, 방어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국민 여론과 관련해서는 “3주전 갤럽을 통해 총파업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1500명 중 39% 성인 응답자가 총파업을 지지했다. 20대와 30대는 지지율이 50%를 넘었지만 40대 이후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 지지는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