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연합이 의사 총파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7일 오전 10시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개최한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 하루 동안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인력은 제외한 채 총파업을 진행하고, 오는 24(월)~29일(토)까지는 6일 동안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데 대한 대응이다.
환연은 “의사들이 정부가 추진중인 원격진료 및 의료영리화를 반대하고, 잘못된 건강보험제도를 개혁하는 투쟁에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 환자단체들도 의료의 영리화, 상업화, 민영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추진중인 정책을 반대하고 보이콧하려면 정부를 상대로 투쟁해야지 투병하기에도 벅찬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삼는 것은 안된다”고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3개 의료공급자단체와 병원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의사 총파업을 마치 지지하는 뉘앙스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환연은 이에 대해 “3개 의료공급자단체와 보건의료노조가 의사 총파업을 지지하는 듯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면서도 파업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환자의 질병 악화나 생명 위험에 대해서는 걱정이나 우려의 목소리를 단 한마디도 내지 않은 것을 보면서 분노를 넘어 참담함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환연은 이어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자회견을 개최해 의사 총파업에 대한 환자 및 환자보호자 목소리를 전하고, 의사 총파업 철회를 위한 환자단체들의 공동대응계획을 국민들에게 알려 도움을 호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원격진료 및 비영리병원 영리 자법인 설립 허용에 대한 환자단체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