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돌입한 10일 하루 동안 이와 관련한 문의전화가 총 5400여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는 예고한대로 3월 10일 총파업에 들어가 이날 하루 동안 전국의 전공의와 개원의 등 상당수의 의사들이 집단 휴진을 전개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의사 집단 휴진에 따른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월 10일 진료하는 병의원을 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유관기관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본지 확인 결과, 보건복지부는 3월 10일 하루 동안 자체 운영한 콜센터(129)에 들어온 병의원 휴진과 관련한 문의가 이날 저녁 6시를 기준으로 총 2500여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보험공단은 총 2095건(1577-1000 / 저녁 6시 기준), 심사평가원은 총 821건(1644-2000 / 저녁 6시 기준)의 문의전화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콜센터 관계자는 “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문의전화 5000여건 중 절반에 해당하는 2500여건이 오늘 휴진하는 병의원이 어딘지 묻는 문의전화였다”며 “단일 문의건수로 이렇게 많은 전화가 온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이날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파업에 참여한 전국의 인턴 및 전공의는 약 7,200명으로 전체 인턴과 전공의 수인 1만7,000여명 중 42.4%를 차지한다.
또한 개원의의 경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발표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는 2만8,691개 의원 중 8,339곳으로 29.1%의 참여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