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파업 참여율을 두고 복지부와 의사협회가 진실공방을 벌이는 양상이다.
양측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전화를 통한 전수조사는 동일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조사의 정확성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하지만 전수조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복지부는 보건소와 건보공단의 해당 지역 인력을 동원하는 물량공세를 펼쳤기 때문에 더 정확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의협도 전수조사를 확인하는 과정이 지역 상황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시도의사회를 통한 재확인이었기 때문에 복지부보다 정확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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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일휴진 20.9% 주장
10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최종 참여율을 각각 발표했다. 복지부는 조사 의원 2만8,660곳 중 5,991곳이 전일 휴진, 파업 참여율은 2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사방법은 전국 254개 보건소에서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화 전수조사(오전, 오후 2회) 및 현장방문 조사를 병행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각 보건소에서는 건강보험공단 각 지사에서 파견한 인력의 지원을 받아 현장 방문하여 확인했다. 현장 취재하는 기자들과 마주치기도 했다.
오전 잠정집계 발표 결과인 29.1%보다 감소된 사유에 대해서는 △오전에는 휴진하였으나, 오후에 진료를 개시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와 △오전에 전화를 받지 않아 휴진으로 집계되었으나, 현장 점검 결과 오전부터 계속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의 조사기준은 전일휴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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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실제 참여율은 60% 이상에 달할 것
복지부보다 앞서 의사협회도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하는 10일 파업 참여율을 발표했다. 전체 2만8,428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1만3,951개 의원이 총파업에 참여하여 최종 참여율이 49.1%라고 밝혔다.
총파업 참여율 집계를 위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에 일일이 전화를 하여 확인하고, 동시에 각 시도의사회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를 종합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중점검 방식을 채택하여 정확성을 높였다.
특히 오전에 1~2시간 진료하고 오후에는 총파업에 참여하는 등 단축진료를 실시한 회원들까지 집계에 포함할 경우, 실제 참여율은 6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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