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계의 이태석 신부로 불리는 조정화 수녀가 올해 간호조무사협회 LPN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회장 김현숙)는 지난 22일 개최한 제4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올해의 LPN 대상으로 지난 1997년부터 16년동안 중앙아프리카에서 죽음을 무릅쓴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현지인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는 샬트르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소속 간호조무사 조정화 율리엣다수녀(59세) 수녀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조정화 수녀는 지난 1997년 6월에 아프리카에 파견나가 장애인들의 수술을 돕고 밀림지역에서 다치고 아픈 이들을 간호 하다가 좀 더 본격적인 의료봉사를 하기 위해 일시 귀국해 대구 동산간호전문학원에서 이론 수업과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실습 과정을 거쳐 2005년 11월 7일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 밀림지역의 작은 26개 보건소에 약품 공급과 함께 장애인 및 영양 부족아이들을 돌보는 등 ‘간호계의 이태석 신부’로 귀감이 되고 있다.
현지 의료봉사활동으로 인해 간무협 총회장에서 LPN대상을 직접 수상하지 못한 조정화 수녀는 SNS를 통해 “올해의 LPN 대상 수상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간호조무사 역할이 더욱 빛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기에 의사가 없는 밀림이나 초원지대에서 진료까지 포함하여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간호조무사로서의 자긍심을 보였다.
간무협 김현숙 회장은 “올해의 LPN대상 시상을 계기로 해외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며 조정화 수녀님의 의료봉사활동을 협회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우선 해외의료봉사비를 전달해드렸다.”고 밝히고 간호조무사 회원은 물론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후원금 계좌는 대구은행 03108-620107-001, 예금주 조정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