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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인천시의사회, 원격의료 강력히 반대

“3월 10일 투쟁의 최대 성과는 전공의들 결집한 것”


인천시의사회 윤형선 회장이 원격의료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광역시의사회는 제34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27일 저녁 7시 인천 로얄호텔 2층 영빈관에서 개최했다.

윤형선 회장은 원격의료에 대해 “국민의 건강에 직접 연관되고 우리 대한민국 의료의 근간 흔들 수 있다”며 “그 책임은 의사에게 전가되겠지만 결국 그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지난 3월 10일 총파업과 관련해 “많은 국민이 염려하는 가운데 환자보기를 천직으로 아는 의사들이 환자 곁을 떠나야 하는 아픈 일이 있어 국민께 너무나 죄송하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중차대한 제도가 졸속시행 되지 않고 국민건강과 의료발전 위해 합당한 제도로 태어날 수 있도록 잘못된 규제는 혁파해야 한다”며 특히 “해외의료환자 유치를 위해 낡은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료의 특수성, 공공성을 무시하고 자본에 잠식되어 의료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는 의료자회사 설립 등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형선 회장은 “국민소득 1000불일 때 시작된 낡은 건강보험제도는 많은 문제점이 쌓여 왜곡됐다”며 “선진국 수준에 맞게 의료서비스를 지속공급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고통만 가중시킬게 아니라 이제 적정부담, 적정수가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호 대의원회 의장은 건강보험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파산직전까지 몰렸던 건강보험이 이런 흑자를 내게 된 데에는 의사들의 고통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파업에 대해 “우리의 자랑스런 후배인 전공의들이 단결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은 이번 투쟁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 보장성을 높이기 위해 건강보험료를 올려야 한다. 더 이상 공급자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원가의 70%에 불과한 건강보험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천시의사회는 2014년 예산액으로 11억2748만6338원을 통과시켰다. 이는 전년도 예산액인 12억9489만4365원에서 1억6740만8027원이 감소한 것이다.

이날 인천시의사회는 윤형선 회장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회장 활동비를 기존 250만원에서 50만원을 더 올려 300만원으로 증액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눈길을 끌었다.

윤형선 회장은 활동비 증액안에 대해 “아직 인천시의사회 재정이 충분하지 못해 차기 회장부터 300만원으로 증액하는 게 좋겠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김남호 의장과 대의원들이 “그건 어디까지나 회장 개인 의견일 뿐이고 10년 동안 동결된 회장 활동비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활동비 증액안을 안건으로 채택해 만장일치로 통과처리 한 것이다.

인천시의사회는 의협 중앙회 건의사항으로 ▲각구군의사회에서 적절한 회원관리를 위해 회비납부 시 지역 의사회를 통해서만 회비납부할 수 있게 하는 것 ▲1회원 100환자 서명받기 운동 등 다양한 투쟁방법 모색 ▲국회의원 의료정책개발연구비 지원 등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의 내외빈으로는 송영길 인천시장, 김화숙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민병호 의원, 홍영표 의원, 윤관석 의원, 유정복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