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30일 오후 3시 의협회관 3층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여 안건으로 상정된 △투쟁과 협상에 관한 회무감사 보고의 건 △감사보고에 따른 사후대책 및 처리의 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및 재정에 관한 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창 감사는 투쟁과 협상에 관한 특별회무 감사보고를 통해 △협회장에게 중후한 언행, 갈등 조장의 문제 해소 등을 권고했으며 △의정협의의 철저한 이행과 감시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필요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대의원회의에 신중·신속한 결정을, 집행부에게는 대의원회 의견을 존중하도록 지적했다.
감사보고에 따른 사후대책 및 처리의 건에서는 좌훈정 대의원이 제의한 ‘원격의료 원천적 반대’ 등 안건을 놓고,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원격진료 반대인데 왜 시범사업으로 협의 했느냐는 질의에 노환규 회장은 “근거를 가지고 저지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선 시범사업 후 입법을 의정협의에서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논란 끝에 좌훈정 대의원의 동의안은 철회됐다. 결국 원격의료 선시범사업에 대한 반대 여부는 새로 구성되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는 찬성의견이 133표, 반대가 13, 기권 3으로 통과됐다. 4월15일 이내에 30명 이내로 구성할 것을 찬성 115대 반대 15로 대의원회운영위원회에 위임했다. 비대위에 회장 제외와 관련해서는 제외 85대 반대 33으로 회장을 배제하기로 했다.비대위는 의협 산하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재정 문제는 비대위에서 논의 하여 4월27일 대의원총회에서 의결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