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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민주의사회, 의협 노환규 회장에 사퇴 촉구

“노 회장 지인이 대표인 메디얼과 MOU건 책임져라”

민주의사회가 지난해 대한의사협회와 메디얼이 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노환규 회장에 대한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회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의사회는 의료인 해외진출사업을 하는 업체인 메디얼의 대표이사가 노 회장의 지인이라는 이유로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민주의사회는 지난해 3월 계약체결을 준비한 회사인 엔터스 파트너의 대표이사가 5월에 메디얼이라는 신규 회사를 만들어 의협과 MOU를 맺고 곧이어 8월에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디얼과 엔터스 파트너의 대표이사가 동일인물로 노환규 회장과 과거부터 여러가지 사업을 같이 하던 동업자라는 점에서 노 회장이 고의로 특혜를 주려 했다는 것이다.

특히 노회장에 대해 “일부 상임이사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일부 상임이사들이 사퇴하는 상황까지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체결을 밀어부친 노회장의 의도가 궁금하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민주의사회는 이번 일에 대해 “지난 집행부의 경만호 전회장을 배임횡령 등을 도덕적인 문제로 삼은 현 노환규 회장의 부도덕적인 행위로 볼 수 있다”며 “회장 불신임의 중대한 사유”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역시 이를 문제 삼아 의협 감사단이 노 회장의 중국 진출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감사단은 조사를 통해 “2013년 8월 21일 의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메디얼 대표는 노 회장의 지인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상하이 캉청 병원관리컨설팅기업과 장인신화그룹간 체결된 ‘중국협력사업자 MOU’는 메디얼 업무협약과 별개의 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계약에 대한 공모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두 회사는 해당 건에 대한 제안서를 협회에 보낸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수시감사보고서’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해 의결 받았다.

민주의사회는 “두 건의 MOU 체결 이후 절차 위반이나 특혜 시비 등 논란이 지속되자 상임이사회를 통해 관련 업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11월 5일 ‘2013년도 상반기 정기감사’에서 의협이 그때까지 상대방에 MOU 해지를 공식 통보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라는 감사회 보고내용을 폭로했다.

민주의사회는 노환규 회장에 대해 “이 사건에 대한 전모를 소상하게 밝히고 진솔한 사과와 더불어 자진사퇴를 하기를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의원회에 대해서도 “이 사건을 다룬 지난해 가을의 감사자료를 즉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의협의 중국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부여해 사적이익을 도모했다는 의혹을 받게 된 노환규 회장은 “국내의사들을 해외에 송출하는 사업은 열악안 의료환경으로 고통받는 의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중요한 사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악의적인 의사회원들의 음해성 주장으로 이런 사업의 공동추진을 중단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