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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대웅제약 나보타, 보톡스 아성에 도전

누적 수출 판매액 7,000억···국내 시장 100억 목표


나보타(NABOTA)가 보톡스의 아성에 도전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국내 발매를 기념해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나보타 국내 런칭 글로벌 비전 발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미국 에볼루스 CEO 크리스토퍼 마모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개발 단계부터 품질력으로 승부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한 나보타가 드디어 국내 발매를 통해 세계시장 석권의 포문을 열게 됐다"며 “국내 시장 출시 첫 해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5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에볼루스와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중동, 아르헨티나, 남미 등 현재까지 약 7,000억원 규모의 누적 수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발매 전부터 글로벌 제약사들과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작년 기준 전 세계 약 2조 5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다. 2018년에는 약 4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이 시장은 전 세계 8개의 소수 회사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3개 회사만이 미국FDA와 유럽 EMEA로부터 승인 받아 판매하고 있다. 이마저도 미국 Allergan사 보톡스가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톡스와 용량과 순도는 같으면서 내성은 적고 주름개선 효과는 동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등에서 2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나보타가 보톡스와 동등한 주름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볼루스 CEO 크리스토퍼 마모는 "나보타의 글로벌 경쟁력은 한마디로 고순도의 품질에 있다"며 "다른 제품이 선점해 있는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품질에 큰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