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만 6일째를 맞은 가운데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가 회원 병원을 통한 긴급의료구호에 나섰다.
진도 현장에서 진급 의료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병원협회는 21일 아침 전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긴급 공문을 보내 실종자가족들에 대한 의료봉사에 동참할 희망병원을 모집하고 있다.
현지 진도종합체육관 임시진료소에서는 경찰병원, 명지병원, 목포한국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가나다순) 등이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긴급의료봉사활동을 펴고 있으며 세브란스병원은 17일부터 19일까지 의료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새로 꾸려지는 각 병원단위 진료봉사단은 현지 진료팀을 교대해 진료활동을 펼치는 등 갈수록 심해지는 학부모 등의 정신적 외상 등에 대한 치료 및 상담을 맡는다.
보건복지부는 진도 현지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겪고 있는 정신적 외상, 스트레스에 의한 심한 두통 등을 치료하기 위해 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등의 파견, 지원이 필요하다고 병원협회에 요청해 왔다.
한편 병원협회는 20일 저녁 이계융 상근부회장, 나춘균 보험위원장, 서석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에 보건복지부 비상의료지원 대책반과 긴밀하게 협의 통해 병원계의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 긴급의료지원 대책을 숙의했으며,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21일 이계융 상근부회장과 류항수 보험국장을 전남 진도로 급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