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의사총파업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송명제 전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강력한 유감을 나타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29일 성명을 통해 고발검토조치에 유감을 표명하며, 추후 고발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전체 전공의 단체행동을 결의했다고 천명했다.
대전협은 “사업자 단체와 무관한 전공의들의 파업에 대해 공정위가 명분 없고 부당한 고발을 검토하는 것에 항의하며 조치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송명제 전 위원장에 대해 “지난 같은 뜻을 가진 전공의들의 선봉에 섰을 뿐, 뜻 없는 이들을 선동한 것이 아니”라며 “이는 14개 병원 대표들이 대전협에 보내온 의견서에도 명확히 드러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해당 자료를 대한의사협회에 제출했으며, 공식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송 위원장의 고발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전체 전공의 단체행동은 최소 성금 걷기에서 시작 될 것이며, 그 끝은 장담 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대전협은 정부에 대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내일을 이끌어갈 젊은 의사 및 전문가 단체에 대한 존중과 신뢰 회복을 위한 진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공의 비대위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미래 의료계를 위해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대정부 투쟁의 핵심 동력으로 역할을 했다”며 의대교수와 병원들을 향해 “이러한 순수성과 희생정신이 퇴색하지 않도록 합심하여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의협집행부와 의협 대의원회를 포함한 의료계 선배들에게도 “더 이상 분열의 모습으로 후배와 국민에게 실망을 주지 말고, 조속히 화해와 통합의 모습으로, 쌓여있는 여러 현안들을 조화롭게 해결해 의사와 국민의 행복과 건강을 지키는데 그 역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