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식품은 유전자에 영향을 미칩니다. 좋은 식품을 먹으면 좋은 유전자를 갖게 된다는 것은 팩트입니다.”
25일 서울성모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식품이 곧 약이고 약이 곧 식품이다.’를 주제로 기능식품공청회를 개최한 최낙원 대한기능의학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좋은 식품을 먹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의 피해를 예방하면, 합병증 없는 세상도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능의학은 좋은 패러다임이고 타과의 합류가 필요한 분야인 것과 관련해서는 “의사에 대한 리워드가 없어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능의학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능의학적 진단과 치료가 국민건강보험제도라는 제도권안에 진입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사비를 털어 공청회를 개최할 정도로 기능의학 전도사를 자처하는 최 회장은 지난해 3월3일 창립한 기능의학회의 초대 회장을 맡았다. 지난 3월23일 학술대회, 5월25일 기능식품공청회를 개최했다. 앞으로도 6월21일엔 기능의학공청회를, 6월22일엔 국민을 대상으로 기능의학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의사 양심으로 치료와 예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 시대에 가장 좋은 의학이 무엇인가? 자문해 본다. 방안이 부족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기능의학 알리기를 해가면 다음 바통을 이어 받는 분들도 잘 할 것”이라며 “의사는 가장 좋은 의료를 제공해야할 사명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오늘 공청회에서도 고용량의 기능식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인터넷 구매, 다단계 구매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소개됐다.”며 “기능성원료 신청 권한을 제조·수입업자에게 한정하고 있어 개인별 접근이 불가능한 것 등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기능의학이 진정한 발전을 이루려면 법률적 뒷받침이 꼭 필요하고, 누군가는 다뤄야 한다”며 공청회 개최 이유도 밝혔다.
이날 △박양규 익산병원장(대한기능의학회 부회장)이 '한국인의 영양실태와 건기식의 필요성 △정승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현행 건강기능식품-무엇이 문제인가?' △권오란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건강기능식품 발전을 위한 제언 △양창숙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기준과장 △홍영표 식약처 건강기능식품정책 T/F 팀장 △조동찬 SBS 의학전문 기자가 언론에 의해 비추어진 건기식 제도 △채수완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장이 '국내 건강기능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체적용시험 규제 완화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