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서울의료원 5년차 A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A간호사의 주된 사인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이하 의료연대)는 11일 '서울의료원의 직장 내 괴롭힘에 또 희생당한 간호사'라는 성명서에서 유가족이 납득할만한 진상 조사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서울의료원에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주변 동료 · 유가족 말에 따르면, 고인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서울의료원은 진상 조사를 제대로 하기는커녕 고인 사망을 의료원 내 노동자에게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고인 ·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줄 진상 조사 및 그 결과에 따른 후속 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의료연대에 따르면, A간호사는 2013년 3월에 서울의료원에 입사하여 5년간 병동에서 근무했다. A간호사는 항상 열심히 일한다는 주변의 평을 받으며 근무했고, 퇴원한 환자들도 고맙다며 연락했다. 지난해에는 친절스타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그런데 2018년 12월 18일 간호행정부서로 이동한 후 출근 12일 만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더니 돌연 1월 5일에 스스로
지난해 12월 31일 발생한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故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으로 全 의료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안전한 치료환경 조성을 위해 사법입원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하 의학회)가 10일 오후 2시 의학회 사무국에서 지난해 12월 31일 故 임 교수 추모 기자회견을 열어, 정신질환자의 비자의입원을 사법 행정기관이 결정하는 사법입원제 도입을 위한 정신건강복지법 전면 개정을 주장했다. 이날 의학회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 · 차별을 조장하는 사회 제도의 전반적 검토 · 수정 △정신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 및 진행 △자 · 타해 위험 발생 시 민감한 행정 대응부터 집중치료까지 이어지는 치료 체계 구축 △외래치료 · 지역사회 관리 활성화 대책 마련 및 병원 기반 사례관리 전면적 시행 △사법입원제 도입 △국가 차원의 정신건강 분야 기구 설치 및 예산 확대 등 크게 6가지 사안을 촉구했다. 권준수 이사장은 "이번 사태가 중증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로 인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커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돼야 한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차별 · 편견 때문에 치료가 지연될 경우 이번과 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
치과계 숙원 사업으로 손꼽히던 구강보건 전담부서 '구강정책과'가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치과계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6일 오후 6시 30분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9년 신년교례회 및 2018년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을 비롯하여 정부 관계자 · 여야 국회의원 및 보건 · 의료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지난 한 해 치과계가 이뤄낸 성과를 치하하며 치과계의 발전을 응원하는 축사를 이어나갔다. 신년사에서 치협 김철수 회장은 구강정책과를 통해 OECD 최하위권인 구강건강지표를 개선하여 국민 구강건강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회장은 "구강정책과는 치과의료 분야의 우수한 인적자원 · 기술을 활용하여 치과의료 · 치과산업을 미래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 발전시키는 데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라면서, "△보조인력 구인난 △치과의사 과잉 배출 등 치과의료 특성에 맞는 여러 정책을 생산하는 진정한 치과의료 정책부서로 자리매김하여 치과계 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되어주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선 개원가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12세 이하 광중합형복합레진 충전 급여화'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오스템임플란트(주) 후원으로 10일 오후 6시 30분 엘타워 매리골드홀에서 '2019년 신년교례회 및 2018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본 행사는 △개회 선언 △국민의례 △치과의사 윤리 낭독 △내빈소개 · 신년사 △임원인사 △치의신보 창간 52주년 경과 보고 △2018 올해의 치과인상 및 올해의 수필상 시상식 △케이크 커팅 △건배 제의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 권덕철 차관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하여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 전혜숙 · 신동근 · 윤일규 △자유한국당 신상진 · 윤종필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여야 보건복지위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등 보건 · 의료계 인사가 참석했다.
최근 5년간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건수 중 자살 관련 이상 사례로 보고된 6건 중 4건이 미성년자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 · 양천갑 당협위원장)이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및 이상 사례 보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타미플루 처방 건수는 총 4,375,945건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건수는 1,086건으로 △2014년 이후 연평균 204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된 부작용은 의약품 허가정보에 기재된 일반 위장 장애를 포함하는 부작용으로, 2014년 이후 타미플루 처방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부작용 보고 건수도 약 3배 급증했다. 위장장애 등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 외 신경정신계 이상을 일으켜 자살까지 이르는 부작용 보고 사례도 있다. 최근 5년간 보고 건수 중 자살 관련 이상 사례로 보고된 건수는 6건이며, 이 중 미성년자 사례는 4건이나 발생했다. 두 건의 사망 사건도 모두 미성년자에게 발생한 사례로, 이들은 타미플루 첫 복용 후 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사망까지 이르지는 않
흉기를 소지한 정신과 환자가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경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흉기를 소지한 정신과 환자가 진료실 주변을 배회하며 난동을 피워 결국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연행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환자는 정신과 진료를 받은 후 진료실 주변을 배회했고, 나가 달라는 병원 측 요청에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故 임세원 교수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열흘도 채 되지 않아 발생한 일로, 병원 입구에 보안검색대를 설치하여 환자가 흉기를 가지고 병원에 들어오지 못하게 조치하자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3일 열린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은 외국 대형병원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병원에 보안검색대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이상훈 회장은 10일 메디포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형병원의 경우 많은 환자가 오가는 주 출입구에 보안검색대 설치를 고려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더 취약한 의원급의 경우 보안검색대 설치가 어렵다. 의원급은 관할 지구대와 바로 연결할 수
지난 12월 31일 발생한 故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과 관련하여 안전한 진료 · 치료 환경 구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故 임 교수를 살해한 조울증 환자는 퇴원 후 1년여간 외래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치료 부재가 이번 사건을 야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송파구병)이 9일 오전 11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장에서 열린 '강북삼성병원 의사 사망 관련 현안보고' 전체회의에서 지역사회에서 정신질환자 치료를 강화할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남 의원은 "정신질환자가 의지할 곳은 병원 · 가정뿐이다. 퇴원 후 돌볼 가족이 없는 경우 케어안심주택 지원 등으로 건강 ·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정신질환자 대상 커뮤니티케어 활성화를 주장했다. 남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정신질환자는 387만 6,204명 △중증 정신질환 유병률은 전 인구의 1%로 추정된다. △2016년 기준 입원 · 입소 7만9,401명을 제외한 지역사회 중증정신질환자는 43만 4,015명으로 △이 중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 정신재활시설 등 지역사회
故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과 관련하여 안전한 의료 환경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원격진료를 도입하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정신질환자를 앱을 통해 발굴하자는 국회의 제안이 나왔다. 차별 · 편견으로 치료를 꺼리는 정신질환자가 원격진료로 언제든 쉽게 치료 환경에 접근할 수 있어 질환에 의한 폭력 발현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9일 오전 11시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장에서 '강북삼성병원 의사 사망 사건 관련 현안보고'를 개회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서울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권준수 교수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 △의협 최대집 회장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원격진료 앱을 이용한 정신질환자 발굴 · 치료 방안을 제안하면서 "정신질환자가 치료에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고, 실태조사도 없는 상황에서 이들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원격진료를 도입하여 앱을 통해 환자가 거리낌 없이 편하게 치료에 접근할 방안을 강구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환자를 발굴해도 △외래치료명령제 · 강화 △정신건강복지센터 개편 △강제입원 시 가족 동의 여부 등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맹 의원은 환자가 마음 놓고
보건의료인 11.9%가 의료기관에서 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관련 연구용역 · 실태조사를 비롯하여 대응 매뉴얼도 전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장정숙 의원이 9일 오전 11시 보건복지위 전체 회의장에서 열린 '강북삼성병원 의사 사망사건 관련 현안보고'에서 이 같이 밝히며, 故 임세원 교수 사건과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한 '2018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만 7,304명 중 폭행 경험자는 11.9%인 3,249명으로 확인됐다. 폭행 가해자는 △환자 71% △보호자 18.4%로 나타났으며, 폭행 대응 방식은 '참고 넘겼다'가 66.6%로 가장 높았다. 2017년 말 기준 전체 보건의료인은 67만 146명으로, 이 중 11.9%인 79,747명이 폭행 피해경험자로 추정된다. 장 의원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의료기관 내 폭행 · 협박 등 대책 촉구를 계속했으나 보건복지부가 관련 연구용역 · 실태조사와 대응매뉴얼 마련에 소홀했다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지난 5년간 보건복지부는 연구용역 개발비로 총 5,026억
지난 31일 발생한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故 임세원 교수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한 △의료법 개정 △의원급 · 경찰 간 핫라인 개설 △안전 가이드라인 도입 △철저한 중증정신질환자 관리 △정신보건 분야 지출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9일 오전 11시 보건복지위 전체 회의장에서 열린 '강북삼성병원 의사 사망사건 관련 현안보고'에서 △청원경찰 등 안전인력 기준 명문화 △형량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료법 개정안의 경우 지난해 8월 병원 내 안전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하도록 하는 법안을 최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나 단계적으로 접근을 원하는 보건복지부 입장에 막혀 통과가 보류된 바 있다.최 의원은 먼저 핫라인 설치를 건의했다. 최 의원은 "일선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 의견을 참조하여 의원급 의료기관 · 경찰 간 핫라인 설치가 필요하다. 원장 · 간호사 1~2명만이 근무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대피문 설치 · 안전인력 고용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은행이나 24시간 편의점과 같이 비상벨을 설치하고, 벨을 누를 경우 인근 경찰서 · 지구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주장한 '의료기관 안전관리기금' 신설과 관련하여 보건복지부가 신중한 검토를 약속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9일 오전 11시 보건복지위 전체 회의장에서 '강북삼성병원 의사 사망 사건 관련 현안보고'를 개회했다. 이날 회의에는 참고인으로 △서울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권준수 교수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 △의협 최대집 회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47)가 외래진료 중 조울증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동 병원의 신호철 원장은 "나도 정신과 환자에게 낙인을 찍고 싶지 않다. 이번과 같은 병원 내 폭력 사태는 모든 병원에서 다 일어난다. 원장인 내가 보기에는 응급실 혹은 타 부서에서 폭력 사태가 더 많이 일어난다."며, "우리 병원에는 대피로 · 비상벨 · 보안요원 등이 전부 배치돼 있다. 그러나 이번 일은 워낙 순식간에 벌어졌다. 보안요원 호출이 1분 남짓 걸렸는데 불과 그사이에 벌어져서 대처가 어려웠다. 많은 보안요원 · 시설이 있어도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권준수 교수는 "이번 사건은 궁극적으로
보건복지부가 안전한 진료환경 · 문화 정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실태조사를 비롯하여 진료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 비상벨 설치 · 보안인력 배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설치, 관련 법령 개정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9일 오전 11시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장에서 '강북삼성병원 의사 사망사건 관련 현안보고'를 개회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 43분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실에서 임세원 교수(47)가 조울증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故 임 교수 사건과 관련하여 의료계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으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 대한병원협회와 정부 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사고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안전한 진료환경 ·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 내 사고 유형별 · 진료과목별 특성에 따라 실태조사 · 예방 대책, 법 · 제도적 장치 마련, 인식 문화 개선 등을 다각도로 의료계와 논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고인 · 유가족 뜻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 · 차별 없이 언
지난해 12월 31일 발생한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故 임세원 교수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법 ·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자는 지적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9일 오전 11시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장에서 故 임 교수 사망과 관련한 현안보고를 개회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사망 사건의 발생 경위 · 현 제도상의 문제점을 보고하며 △의료기관 내 발생하는 의료인 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와 더불어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 대책도 함께 다뤄진다. 이날 참고인으로는 △서울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권준수 교수△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가 진료 중에 조울증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故 임 교수를 살해한 환자는 해당 병원을 퇴원한 후 1여 년간 외래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故 임 교수 사건의 재발을 막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자는 지적이 연일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 중증 정신질환자의 정신보건기관 등록관리율은 19%에 불과한 수준으로, 중증 정신질환자 10명 중 8명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 전북 전주시갑)이 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중증 정신질환자의 정신보건기관 등록관리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보건당국이 추정한 지역사회 중증 정신질환자 43만 4,015명 중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한 정신보건기관에 등록된 중증 정신질환자는 8만 2,776명으로, 등록관리율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보건기관 유형별로는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 · 관리되는 중증 정신질환자가 6만 2,098명으로 전체 75%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고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9,158명(11%) △정신재활시설 6,67
지난해 12월 31일 발생한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故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의 여파로 안전한 진료 환경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의료기관 · 경찰관서와 연계한 긴급출동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인 폭행 시 가중 처벌을 하는 일명 임세원법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보건의료인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 · 지자체에서 병원에 비상벨을 설치하게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전했다(아래 별첨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현재 의료기관에는 환자가 흉기를 들고 병원을 활보해도 제재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험한 상황을 외부에 알릴 시스템도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윤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서는 국가 · 지방자치단체가 보건의료인의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관서와 연계한 긴급출동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게 한다. 또한, 의사 폭행에 대한 가중처벌 내용도 담았다. 개정안에서는 △의사를 폭행해 상해에 이르게 할 때 2분의 1을 가중하고 △중상해에 이르게 할 때는 3년 이상의 징역 △사망에 이르게 할 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윤 의원은 "의료인